심사 기준 강화 속 재선정
국내 반도체 기업 유일 포함
에티스피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는 SK하이닉스 구성원들. (왼쪽부터) SK하이닉스 윤리실천 한기혁 팀장, 에티스피어 Erica Salmon Byrne 최고전략책임자 겸 이사회 의장, SK하이닉스 윤리실천 이혜미 TL, 장선재 TL, Tom Bubeck 에티스피어 CEO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에티스피어가 발표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World’s Most Ethical Companies®, WMEC)'에 포함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WMEC에는 17개국 40개 산업에서 138개 기업이 선정됐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5개 기업만 포함됐으며,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올해는 심사 방식이 한층 세분화됐다. 단순 제도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실행 체계와 운영 결과까지 입증하도록 요구됐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기준 변화에도 점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에티스피어는 자체 '윤리 지수(Ethics Quotient®)'를 활용해 기업의 윤리경영 체계와 준법 수준을 점검한다. 기업은 수백 개 항목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고 외부 검증 절차를 거친다.
이번 선정에는 협력사 관리와 내부 통제 체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협력사 대상 익명 조사와 현장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부 감사 역량 강화와 함께 AI·디지털 기반 점검 체계를 도입한 점 등이 반영됐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진정성 있게 모든 윤리경영 활동을 해 나가고 있는 만큼, 이를 구체적으로 증빙해 새 평가 기준에 적용할 수 있었다"며 "이번 WMEC 선정으로 회사의 윤리경영 체계가 실제 현장에 깊이 뿌리내려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WMEC는 선정 규모 자체가 제한적이다. 전 세계 상장기업 수가 5만여 개에 이르는 가운데 최근 3년 평균 130여 개 기업만 포함됐다. 기준이 매년 강화되면서 기존 선정 기업이 제외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에티스피어 에리카 살몬 번 최고전략책임자 겸 이사회 의장은 "올해 WMEC 선정 기업들은 일상적인 의사결정과 장기 전략에 윤리의식을 반영하며 윤리경영의 기준을 계속해서 높여가고 있다"며 "강력한 윤리경영 체계와 준법정신, 튼튼한 지배구조를 갖춘 이들 기업들의 장기적인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우리의 기술과 제품으로 세계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윤리경영에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은 투명한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현장에서 책임 있게 실천해 온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윤리적 책임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오늘경제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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