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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하이닉스, 미·이란 2차 협상 검토에 '급등'…'110만 닉스' 돌파

특히 기술주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밀어 올렸다. 주목할 점은 외국인의 매수세다. 외국인은 전날(4553억원)을...

SK하이닉스, 미·이란 2차 협상 검토에 '급등'…'110만 닉스' 돌파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이란 2차 협상 검토와 실적 기대감에 연일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며 급등해 '110만 닉스'를 돌파했다.

14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8만2000원(7.88%) 오른 112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110만 닉스'를 웃돌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급등은 미국과 이란의 2차 후속 협상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한 영향이 크다.

이날 미국과 이란이 1차 종전 협상 결렬 이후에도 2차 협상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연락을 취해왔고 합의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간밤 미국 증시는 환호했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국내 증시로까지 유입됐다.

특히 기술주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밀어 올렸다.

주목할 점은 외국인의 매수세다. 외국인은 전날(4553억원)을 포함해 최근 6일 중 5일을 순매수했다. 23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미국과 이란의 협상 과정이 증시의 중심을 장악하고 있지만 갈수록 일간 주가의 상하방 진폭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인 부분"이라며 "이는 과거 여느 때 전쟁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서 미-이란 전쟁에 내성과 면역력이 생기고 있음을 재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중동 전쟁 리스크에 대한 인식도 사그라들고 있는 만큼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전쟁 불확실성 정점 통과로 환율 추가 상승 여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이란 협상 완전 결렬과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지 않는 한 3월 중 여러 차례 겪었던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와 증시 연쇄 급락 사태가 재연될 여지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업황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메모리 전 제품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하고 있다.

D램과 낸드 모두 예상을 웃도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초과 수요 환경 속 제한적 출하 용량 성장률이 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빅테크 고객사들의 LTA(장기계약) 제안이 현실화하고 있는데다 계약 주도권이 공급사에 쏠린 만큼 SK하이닉스에겐 이점으로 자리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객사들과 장기 공급 계약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인데 과거와 달리 계약의 구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수금 및 위약금 등의 조건이 언급되고 있다"며 "구속력을 갖춘 장기 공급 계약은 메모리 산업의 변동성을 축소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멀티플 상향의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상향 조정의 폭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실적 컨센서스의 상향 조정 흐름과 2027년 HBM4E(고대역폭메모리)의 계약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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