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50조 1046억 원, 영업이익 34조 8753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05%, 368.7% 폭증한 수치로, 직전 분기에 세웠던 역대 최대 기록(매출 32조 8000억 원, 영업이익 19조 1700억 원)을 단 1개 분기 만에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
증권가에서는 컨센서스를 훨씬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다. AI 연산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의 계약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최대 95%, 60%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을 53조 6000억 원, 영업이익을 40조 2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수치가 현실화되면 창사 이래 최대치였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7조 2100억 원)의 약 85%를 단 3개월 만에 벌어들인 셈이 된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130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약 38.5% 대폭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2일 종가 기준 122만 3000원)
시장의 이목은 압도적인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에도 쏠려 있다.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70%대 중반에 육박하며 글로벌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1분기 58%)를 크게 웃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상승 이후에는 이익의 지속성이 더 중요한 국면"이라며 "메모리가 단순 부품이 아닌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고가격 환경에서도 수요가 유지되는 구조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된 HBM 관련 우려에 대해서도 "올해 HBM4E 공정부터 기술적 안정성이 빠르게 확보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 경쟁력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2026년 연간 영업이익 205조 원, 2027년 232조 원을 달성하며 고수익 구조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 역시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251조 원으로 제시하며 "글로벌 빅테크를 상회하며 세계 톱5 안착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등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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