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스피어 주관 ‘2026 WMEC’ 국내 기업 유일 선정돼
AI·DT 기술 도입 및 협력사 대상 윤리경영 지원 영역서 높은 평가
SKK하이닉스는 글로벌 윤리경영 평가기관 에티스피어(Ethisphere)로부터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World’s Most Ethical Companies, 이하 WMEC)'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 선정에 이어 2년 연속 이름을 올린 것으로, 세계적 수준의 윤리경영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올해 WMEC에는 전 세계 17개국, 40개 산업 분야에서 총 138개 기업만이 선정됐다. 이 중 반도체 산업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단 5개 기업만이 포함됐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지난 달 24일 뉴욕 시프리아니에서 열린 WMEC 2026 시상식 모습.
◇ ‘지표’ 넘어 ‘실체’ 검증… 고도화된 심사 통과
에티스피어는 자체 개발한 ‘윤리지수(Ethics Quotient)’를 바탕으로 기업의 윤리적 관행과 준법경영 수준을 측정한다. 특히 올해는 평가 기준이 대폭 강화되어, 단순히 제도 운영 여부를 묻는 방식에서 벗어나 활동 계획 수립, 실행 프로세스, 결과에 대한 효과성 증빙 자료까지 구체적으로 요구했다는 것.
SK하이닉스는 이처럼 까다로워진 심사 기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난해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협력사 대상 윤리경영 지원 및 관리 영역에서 점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회사는 정기적인 익명 서베이를 통해 협력사의 니즈를 파악하고, ‘찾아가는 카운슬링’을 통해 상호 신뢰에 기반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한, 비윤리 행위 예방 및 점검을 위해 AI/DT(인공지능 및 디지털 전환) 기술을 도입하고 내부감사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최신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사측은 "WMEC는 전 세계 상장기업 5만여 개 가운데 매년 약 130여 개 기업만이 선정되며, 매년 강화되는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는 기업이 나오고 있다"면서 "2년 연속 선정된 것은 SK하이닉스의 윤리경영 체계가 일시적 성과가 아닌 지속가능한 경영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에티스피어의 에리카 살몬 번(Erica Salmon Byrne) 최고전략책임자는 “올해 선정된 기업들은 일상적 의사결정과 장기 전략에 윤리의식을 반영해 기준을 높여가고 있다”며 “강력한 준법정신과 지배구조를 갖춘 이들 기업의 장기적인 성공을 확신한다”고 평하기도 했다.
◇경영진의 의지와 구성원 실천이 만든 ‘일상의 윤리’
이번 성과는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와 구성원들의 실천이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세계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윤리경영에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은 구성원 모두가 현장에서 책임 있게 실천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축하와 감사를 전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건강한 몸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듯, 윤리경영의 수준도 일상의 누적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윤리경영이 당연한 문화로 정착되어 대내외적으로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yseo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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