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승용 SK하이닉스 DT부문장(부사장)이 엔비디아 GTC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도승용 DT부문장(부사장)이 17일(현지시간) 'GTC 2026'에서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생산능력 확대와 제조 혁신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고 18일 밝혔다.
도 부사장은 "반도체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지만, 제조는 같은 속도로 확장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특히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라 한국 및 글로벌 차원의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 중이며, 미국 인디애나 투자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팹은 건설부터 양산 안정화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기존 라인의 효율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맞춤형 제품 비중이 확대되며 팹 운영 난이도가 상승했고, 품질·비용·속도 간 균형을 맞추는 의사결정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SK하이닉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30년을 목표로 ‘자율형 팹’(Autonomous FAB) 구축을 추진 중이며, 공장이 스스로 학습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해 설계부터 양산까지의 전환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는 자율형 팹 구현을 위해 ‘오퍼레이셔널 AI’, ‘피지컬 AI’, ‘디지털 트윈’ 세 축을 중심으로 제조 혁신을 추진 중"이라며 "세 축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보다 빠르고 유연한 차세대 제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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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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