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52.6조 원, 영업이익은 38.0조 원으로 추정되어 컨센서스(영업이익 32.2조 원)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특히 영업이익률(OPM)은 72.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가격 상승 효과를 꼽았다. 그는 "1분기 평균판매단가(ASP)는 DRAM이 전 분기 대비 62%, 특히 범용 DRAM의 경우 95%나 폭등했다. NAND 역시 60% 상승하며 전사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며 "지난 4분기에 이어 업계 내 가장 강력한 수익성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이란 전쟁 등 매크로 리스크 여파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고점 대비 18%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류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대신증권의 이익 전망치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4.1배에 불과하다며 "현저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마이크론(Micron)의 실적 발표가 메모리 호황의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시장의 관심을 환기시킬 것"이라고 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GTC 2026'에서 공개될 NAND 솔루션이다. SK하이닉스는 AI 서버용 스토리지 신제품인 HBF(High Bandwidth Flash)를 준비 중이며, 연내 개발 완료 후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류 연구원은 "솔리다임(Solidigm) 기반의 QLC 강점과 더불어 차세대 SSD 및 HBF 연구 성과가 공개되면 NAND의 성장 가치가 주가에 추가 반영될 것"이라며 "여기에 배당 정책 강화 및 ADR(미국 주식 예탁 증권) 발행 계획 구체화 등 주주환원 강화 정책도 주가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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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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