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전경.
경북도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차세대 백신 사업에 국민성장펀드 3천억원이 투입되면서 안동을 중심으로 한 백신·바이오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지원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상용화와 생산시설 확충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정책금융 지원으로, 경북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연구개발(R&D)과 안동 백신공장(L HOUSE) 증설 사업에 3천억 원 규모의 장기·저리 정책자금 지원을 확정했다. 지원 기간은 10년이며 경북에 생산 기반을 둔 기업이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와 금융권, 국민이 함께 조성한 150조원 규모의 정책펀드로 AI,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된다. 이번 심의회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해 총 5개 사업, 4조1천400억원 규모의 지원이 승인됐다.
지원금은 첨단전략산업기금 2천500억 원과 산업은행 자금 500억원으로 구성되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임상 3상과 상업화 준비, 안동 L HOUSE 생산라인 증설 등에 투입된다. 특히 안동 공장에는 상업화 생산라인과 첨단 생산설비가 새롭게 구축될 예정으로, 안동은 연구개발부터 대량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최대 백신산업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경제혁신추진단과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을 중심으로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금융 활용을 위한 기업 지원을 지속해 왔다. 현재 포항·구미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비롯해 로봇, 반도체, 산업용 헴프 분야 사업도 후속 지원을 준비 중이다. 또한 올해 발표한 ‘북부권 신활력 프로젝트’를 통해 안동·도청신도시·예천을 연계한 초광역 바이오·의료산업 벨트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핵심 사업인 ‘Post-백신 프로젝트’는 백신, 헴프, 첨단재생의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생산, 사업화를 연계한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경북도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 HOUSE와 지역 연구·실증 인프라를 연계한 바이오 밸류체인 구축을 가속화하고 의료용 헴프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국민성장펀드 3천억원 지원은 경북 백신·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북부권 신활력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기업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투자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dgdes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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