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사진=파이낸셜포스트DB]
재계가 정부의 대대적인 에너지 절감 대책에 일제히 동참하고 나섰다.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0시부터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를 의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국공립 학교 등 전국 2만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가 의무 시행됐다.
차량 번호판 끝자리 숫자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월요일은 1·6번 ▲화요일은 2·7번 ▲수요일은 3·8번 ▲목요일은 4·9번 ▲금요일은 5·0번 차량의 운행이 금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배달 용기부터 의료 도구까지 일상에서 석유화학 제품이 쓰이지 않는 곳이 없으며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벌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고 외환 위기·코로나 국난을 극복한 것처럼 이번 위기도 모든 국민이 마음과 뜻을 모으면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정부 움직임에 발맞추어 HD현대·삼성·롯데그룹을 비롯해 SK·LG·GS·한화·CJ·신세계 등 재계가 앞다투어 동참하고 있다.
SK그룹은 오는 30일부터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점심시간과 퇴근 후 사무실 소등을 의무화하고 냉방 26도 이상·난방 18도 이하 유지 및 엘리베이터 격층 운행 등 추가적인 에너지 절감 조치를 함께 추진한다.
LG도 기존 사업장을 중심으로 에너지 절감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등 주요 사업장에는 점심시간과 퇴근 이후 사무실 조명이 자동으로 꺼지는 시스템을 적용했고, 출퇴근 셔틀버스를 운영해 자가용 이용을 줄이는 중이다. LG전자는 전 사업장에 에너지 사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GS그룹도 차량 5부제를 자율 시행한다. 친환경차를 제외한 승용차가 대상이며, 해당 요일에는 사내 주차를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한화그룹 각 회사는 25일 사내 공지를 통해 에너지 절약 대책을 공유, 26일부터 차량 10부제를 이행한다. 국내 모든 계열사와 사업장에 적용한다. 한화그룹은 임직원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독려하면서 정부의 에너지 절약 국민행동 캠페인이 종료될 때까지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도 마찬가지다. 신세계그룹은 점포 조명 소등과 무빙워크 운영 축소, '어스아워' 참여 등 절감 활동을 시행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 확대를 추진한다.
CJ그룹 또한 차량 5부제를 도입해 전 계열사에 적용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는 등 선제적인 에너지 절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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