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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 창업세대 어록 AI로 재현… '패기와 도전' 다짐

SK그룹은 1994년 한국이동통신 인수를 통해 현재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했다. 영상 말미에는 "두 분에게 물려받은 치열함과 고귀한 정신, 단단한 저력으로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는 새 역사를...

SK, 창업세대 어록 AI로 재현… '패기와 도전' 다짐

SK그룹 창립 73주년을 맞아 제작된 영상에서 인공지능(AI)으로 재현된 최종건 창업회장(왼쪽)과 최종현 선대회장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SK그룹이 창업세대의 어록과 경영 철학을 인공지능(AI)으로 재현해 구성원들과 공유한다. 창업세대의 경험과 메시지를 통해 '패기'와 '도전' 정신을 되새기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지속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SK그룹은 최종건(1926~1973) 창업회장과 최종현(1929~1998) 선대회장의 메시지를 담은 5분 분량의 AI 영상을 13일부터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미디어월을 통해 상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영상은 사내방송으로도 송출된다.

올해 창립 73주년을 맞은 SK그룹은 두 창업세대가 생전에 남긴 어록과 경영 일화를 바탕으로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6.25 전쟁 이후 잿더미가 된 선경직물을 1953년 재건하는 과정부터 시작해 SK그룹의 성장 과정을 담았다.

최 창업회장은 '구부러진 것은 펴고 끊어진 것은 연결하고 무너진 것은 다시 세운다'는 창업의 초심 속에서 1958년 나일론 생산 결정과 닭표안감의 흥행, 워커힐호텔 인수로 이어진 성장의 역사에 대해 "할 수 있고, 해야 되고, 하면 된다는 게 내 신념"이라고 밝힌다.

이후 경영을 이어받은 최종현 선대회장은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 구축과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을 회고하며 "기업가는 10년을 내다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SK그룹은 1994년 한국이동통신 인수를 통해 현재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했다.

영상 말미에는 "두 분에게 물려받은 치열함과 고귀한 정신, 단단한 저력으로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는 새 역사를 써 내려가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2022년 창립기념일 기념사가 함께 담겼다.

이번 AI 영상은 최태원 회장이 "AI를 활용해 SK그룹 창업세대가 간직한 패기와 지성의 DNA를 구성원과 나누면 좋겠다"고 제안하며 제작됐다.

SK그룹은 이전에도 창업세대를 기리는 영상을 제작해왔으나 .AI로 영상 전체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발간된 SK그룹 사사(社史), 선대회장의 저서, 지난해 디지털로 복원된 육성 녹음 테이프 3000여건으로 구성된 '선경실록' 등 사료 전체를 AI가 학습해 스스로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8일 열린 창립 73주년 기념행사에서도 상영됐다. 최 회장은 "영상과 음성의 정확도가 상당한 수준이며 1~2년 뒤면 수준이 훨씬 더 높아질 것 같다"며 AI 발전에 기대를 표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창업과 석유, 이동통신, 반도체로 이어진 그룹의 성장 역사가 AI로 이어지는 시점"이라며 "창업세대의 유산인 '패기'와 '지성'이라는 초심과 메시지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나침반이자 지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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