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기준 순차입금 8조6000억원…부채비율 16.8% 포인트 감소
SK그룹의 지주사 SK의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 기준 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불과 1년 새 2조원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17%포인트(p)가량 하락했다.
재계에는 강도 높은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결과 2023년 말 한때 11조원 수준까지 증가했던 순차입금이 다시 10조원 아래로 내려오며 재무 안정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는 지난 2년간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과감한 사업 재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서린사옥. /SK
18일 SK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2024년 말 10조5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가량 줄어든 약 8조6000억원이다. 그 결과 부채비율은 86.3%에서 69.5%로 낮아졌다.
SK 관계자는 "자산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인공지능(AI)·반도체·에너지설루션 등 핵심 성장 영역에 자원을 재배분하는 리밸런싱 전략이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는 지난해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제조회사인 자회사 SK스페셜티 지분을 매각했다. 또 SiC 전력반도체 제조기업 SK파워텍, 실리콘음극재 개발 및 생산기업 SK머티리얼즈그룹14 등 관계기업 등 비핵심 자산을 정리했다.
중국의 물류센터 운영기업 ESR케이만, 차량공유 플랫폼 쏘카, 중국 F&B 유통기업 조이비오(Joyvio), 베트남 마산그룹 등 글로벌 투자자산은 회사를 매각하거나 투자자금을 일부 회수하는 방법으로 리밸런싱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SK의 주요 종속회사 수는 2024년 말 200개에서 지난해 말 173개로 줄었다.
한편, SK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반도체·에너지 설루션 등 미래 성장 영역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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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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