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구] [앵커]
대구 AI 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기대를 모았던 SK AI 데이터센터 건립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투자 약속이 자칫 공수표가 되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3년 대구시는 SK 컨소시엄과 8천억 원 규모의 AI데이터센터를 짓는 투자 협약을 맺었습니다.
데이터센터를 지어 지역 기업의 AI 전환을 돕고 수성알파시티를 신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였습니다.
[윤풍영/당시 SK C&C 대표/2023년 12월 : "그동안 저희 회사가 축적해 온 기술과 데이터센터의 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서 이 수성알파시티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로부터 2년 4개월이 지난 데이터센터 예정 터.
착공 목표 시점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장엔 기반 조성 작업만 한창입니다.
데이터 수요처 확보 등 수익성 검토가 길어진다는 이유로 SK가 지난해 말로 예정했던 토지 매매 계약을 미뤘기 때문입니다.
대구시가 예산을 들여 터만 닦아주고 땅조차 못 팔 수도 있는 상황, SK 관련 계열사가 대구보다 늦게 협약을 맺고도, 울산에 데이터센터를 이미 착공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인근 자치단체에 인공지능 주도권을 뺏기는 것 아니냔 지적에 대구시는 인공지능 전환 혁신거점 등 다른 AI 사업은 잘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 없이는 기업과 인재를 모으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이성오/대구시의원 : "대구가 AX 혁신 기술 기반의 미래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사업입니다. 유연한 행정 지원, 지역 산업과 연계한 중장기 로드맵까지, 지금이 대구시가 먼저 나설 때입니다."]
이번 사업 지연이 지역 AI 산업 경쟁력을 약화하는 변수가 되지 않도록 대구시의 치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김근영/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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