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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RX·FOPO·항저우 6룡 [This Week 경제용어]

항저우 6룡 항저우 기반의 6대 신생 테크 기업을 지칭하는 용어다. 지난 2024년 연말 중국 테크 업계에서 ‘항저우 류샤오룽(육소룡)’이라는 신조어가 퍼졌고 이후 업계에 널리 알려졌다. 화제의 인공지능(AI)...

RX·FOPO·항저우 6룡 [This Week 경제용어]

RX

로봇 전환을 뜻한다. 영문 표기는 Robot Transformation이다. 기업 혁신의 중심축이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을 넘어 로봇 전환으로 이동하고 있다. DX가 종이와 오프라인 업무를 디지털로 옮긴 1단계 혁신이었다면, AX는 그 디지털 위에서 사람의 인지·판단을 AI가 보조하는 2단계 혁신이다. RX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이다. 지능을 갖춘 기계가 화면을 벗어나 실제 공장과 사무실로 걸어 들어가 사람의 물리 노동을 직접 대체·보완하는 단계다. RX가 본격화하면 수개월씩 걸리던 산업용 로봇의 현장 투입 기간이 1, 2개월로 줄어든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도 RX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LG CNS는 최근 로봇 전환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로봇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 검증, 현장 적용, 운영, 관제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FOPO (Fear of Peak Out)

투자자들이 현재 주가가 고점일 가능성을 두려워하여 매도에 나서거나 신규 진입을 관망하는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신조어. 수익이 난 상태지만 현재가 고점일까 느끼는 불안감은 매도세가 나타나면 따라서 파는 동조 매도로 표출된다. FOPO와 상반되는 말로는 FOMO(Fear of Missing Out)가 있다. FOMO는 상승장에서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 추격 매수하는 심리다. KB증권은 두 가지 심리 지표를 통해 상승장에서 고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4단계 사이클로 분석했다. 주가 상승 초기(1단계)에는 기존 보유자의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지며 FOPO 현상이 나타난다. 이후 상승세가 가팔라지면(2단계) 시장에 참가하지 못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FOMO 심리가 형성된다. 매수세가 유입되고 매도 불안감은 완화된다. 하지만 매수세 유입이 한계에 부딪히며 FOMO가 잦아들고(3단계) 상승 속도마저 둔화하면(4단계) 고점에 대한 불안감인 FOPO가 다시 시장을 지배하게 된다. FOPO가 우세한 4단계는 바로 상승장이 끝나는 시기다.

항저우 6룡

항저우 기반의 6대 신생 테크 기업을 지칭하는 용어다. 지난 2024년 연말 중국 테크 업계에서 ‘항저우 류샤오룽(육소룡)’이라는 신조어가 퍼졌고 이후 업계에 널리 알려졌다. 화제의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한 딥시크(DeepSeek)가 항저우 6룡 중 하나다. 로봇업체인 유니트리와 딥로보틱스도 항저우 6룡이다. 유니트리는 지난해 춘제(중국의 설) 갈라쇼에서 군무를 추는 휴머노이드 로봇 ‘H1’을 공개해 이름을 알렸다. 싱가포르의 전력 터널 순찰에 투입된 딥로보틱스의 산업용 4족 로봇 ‘X30’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나서서 기술력을 극찬하기도 했다. 게임사이언스, 브레인코, 매니코어가 6룡의 나머지 자리를 차지한다. 게임사이언스는 흥행에 성공한 콘솔 게임 ‘검은 신화: 오공’의 개발사다. 브레인코는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하드웨어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매니코어는 3D 공간설계 기업으로 최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매니코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와 AI를 핵심으로 하는 ‘공간 스마트 기술’ 회사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60호(2026.05.20~05.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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