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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PHP 취약점 계기…배경훈 “국가 사이버 보안 컨트롤타워 체계 정비 검토”

전 세계 웹사이트 70% 이상이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각국이 비상 대응에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 종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PHP 취약점 계기…배경훈 “국가 사이버 보안 컨트롤타워 체계 정비 검토”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전 세계 웹사이트 70% 이상이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각국이 비상 대응에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 종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사이버 보안 컨트롤타워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에 깊이 공감한다”며 “국가안보실 중심 대응을 넘어 범부처 차원의 종합 대책과 관련 조직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PHP 문제를 넘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조만간 관련 방안을 보고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PHP 개발진은 21일(현지 시간) 외부 공격자가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서버에서 임의의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 ‘PHP2Shell’ 2건(CVE-2026-109618·CVE-2026-109619)을 해결하기 위한 긴급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두 취약점 모두 국제 보안 취약점 평가체계(CVSS) 4.0 기준 10점 만점에 9.2점으로 가장 높은 위험 등급인 ‘치명적(Critical)’에 해당한다.

관련해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날 “PHP 재단이 발표한 날(21일) 밤 11시 20분께 보안 공지를 내렸고 다음 날 사이버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2만 8000명과 주요 기반시설 111곳 등에 패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공공 행정 기관은 대부분 PHP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취약한 PHP 버전 보유 현황과 패치 완료율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현행 규정상 KISA가 직접 시스템을 스캐닝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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