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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SK가스의 수익 구조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단기 실적은 개선 흐름을 보이지만, 기대를 모았던 LNG-LPG 간 차익거래 기회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면서다.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SK가스의 실적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구조적 수익 확대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우선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 2025년 말부터 이어진 우호적인 에너지 가격 환경 속에서 트레이딩 기회가 확대되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 분쟁 이전 형성된 가격 구조를 활용한 거래 전략이 성과로 연결되며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LPG 가격 급등도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가격 상승에 따라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나며 단기 이익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는 에너지 기업 특성상 가격 변동을 활용한 금융적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는 전형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 사업 환경이다. LPG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판매 가격은 동결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대리점향 사업에서는 역마진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가는 오르는데 판매 가격은 제한되는 구조가 이어지면서 수익성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시장 기대를 모았던 LNG-LPG 간 차익거래 역시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아시아 현물 LNG 가격이 LPG 대비 상승하면서 이론적으로는 차익거래 조건이 형성됐지만, 실제 실행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국내 에너지 수급 안정이라는 정책적 고려가 더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SK가스는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상황에 놓여 있다는 평가다. 수익 기회는 존재하지만, 시장 내 역할과 책임으로 인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의미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실적 변동성을 줄이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추가적인 수익 확대를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배대,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은 에너지 업종 내에서도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러한 저평가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구조적 이익 성장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목표주가 33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정책 환경, 그리고 실질적인 트레이딩 전략 실행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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