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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OLED 올인 나서는 LG디스플레이… 차입 부담·中 추격에 수익 전략도 '안...

LG디스플레이가 파주 공장을 중심으로 OLED 생산 경쟁력 강화에 나서며 대규모 투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이후 확보한 자금을 국내 OLED 사업에 재투자하며 ‘탈(脫) LCD·올인 OLED’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OLED 올인 나서는 LG디스플레이… 차입 부담·中 추격에 수익 전략도 '안...

광저우 LCD 매각 후 국내 OLED 투자 본격화

외환손실·금융비용에 흔들리는 수익 구조

중국발 OLED 추격 속 차별화 전략 필요해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파주 공장을 중심으로 OLED 생산 경쟁력 강화에 나서며 대규모 투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이후 확보한 자금을 국내 OLED 사업에 재투자하며 ‘탈(脫) LCD·올인 OLED’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막대한 차입 부담과 순손실 구조가 이어지면서 재무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까지 OLED 시장 공세를 강화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CD 대신 OLED 집중... 파주에 1조 2,600억 원 투입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해 OLED 신기술 적용을 위한 설비 투자에 약 1조 2,600억 원을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파주 공장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차세대 OLED 신기술과 관련한 설비 투자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늘어나는 OLED 수요에 대한 대응과 OLED 신기술을 통한 차별화를 확보한다는 목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투자를 통해 차세대 프리미엄 OLED 기술이 적용된 패널과 모듈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며 “안정적인 기술ㆍ개발ㆍ양산체제와 시장의 수요 등을 철저히 검증하고 준비한 투자 결정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라 전했다.

성장성이 제한적인 LCD 대신, 대형 OLED와 IT용 OLED 중심의 고부가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광저우 LCD 공장을 매각한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고부가 제품 라인업으로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OLED 매출 비중은 60%까지 확대됐다. IT 제품군과 모바일 중심 OLED 비중 확대 영향이다. 영업이익도 1,4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가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부문에서 WOLED패널의 라인업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늘은 점과 함께 하이엔드 중심 수익성 사업 운용이 영업이익 증대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OLED 전환 방향은 맞지만... 늘어나는 차입금 부담

그러나 수익 구조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단순하지 않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5,757억 원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외손실은 6,6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수익과 기타수익에서 각각 76억 원, 1,536억 원의 수익을 얻었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환산손실 영향으로 외환 부문에서 6,828억 원 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여기에 이자비용으로 1,474억 원이 지출되면서 비용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이는 OLED 사업 경쟁력과 별개로 회사의 재무구조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전환 과정에서 대규모 설비투자를 지속해왔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차입 부담도 함께 커졌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차입금은 13조 7,350억 원, 순차입금은 12조 2,100억 원에 달했다. 순차입금비율은 157.1%, 부채비율은 251% 수준이다. 1분기 이자비용은 영업이익 규모(1467억 원)와 맞먹는 수준으로, 본업에서 벌어들인 수익 상당 부분이 금융비용 부담으로 상쇄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현금흐름도 안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510억 원을 기록했고, 투자활동 현금흐름 역시 -5,4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과 투자를 합친 현금흐름은 총 -5,920억 원으로, 사실상 차입금 증가를 통해 자금을 메우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공세... OLED도 LCD처럼 추격?

중국 업체들의 OLED 공세도 변수다. LCD 시장을 장악한 중국 기업들이 최근에는 OLED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BOE는 8.6세대 IT용 OLED 양산을 추진 중이며, TCL CSOT는 잉크젯 프린팅 OLED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Visionox 역시 차세대 OLED 공정 투자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LCD 시장에서 보여준 ‘대규모 투자·저가 공급’ 전략을 OLED에서도 반복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TCL CSOT가 추진 중인 잉크젯 프린팅 OLED는 기존 증착 방식 대비 제조비용 절감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직 수율과 품질 안정성은 검증 단계지만, 향후 IT·모니터 OLED 시장에서 가격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 전략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OLED는 LCD보다 투자 비용과 감가상각 부담이 큰 만큼 안정적인 판가 유지와 수익 확보가 중요하다. 실제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출하 면적은 전분기 대비 21% 감소했고 면적당 판가도 4% 하락했다. OLED 비중 확대에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원가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고부가 OLED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소형 사업에서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생산 인프라 효율화를 기반으로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중형 사업에서는 탠덤 OLED와 하이엔드 LCD 중심의 고부가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형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OLED와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BOE와 TCL CSOT 등이 IT용 OLED와 차세대 공정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LG디스플레이 역시 기술 우위가 실제 시장 지배력과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평가다.  OLED 투자 확대 방향성은 제시됐지만,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차별화된 수익 구조를 확보할 것인지 구체적인 전략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향후 LG디스플레이의 핵심 과제가 단순한 OLED 확대보다 ‘차별화된 수익 구조’를 입증하는 데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OLED 시장 진입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단순 생산 확대만으로는 수익성을 방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BOE와 TCL CSOT 등이 IT용 OLED와 차세대 공정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LG디스플레이 역시 기술 우위가 실제 시장 지배력과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평가다. OLED 투자 확대 방향성은 제시됐지만,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차별화된 수익 구조를 확보할 것인지 구체적인 전략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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