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김승기 기자] NHN클라우드가 서울 양평 AI 전용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하고 공공·산학연 대상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공급을 본격화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급증하는 고성능 연산 수요에 대응해 국내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NHN클라우드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AI 전용 데이터센터에 총 7656장의 엔비디아 B200 GPU 기반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AI 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 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국가 AI 인프라 확충 전략 일환으로 구축된 자산은 정부 정책에 따라 공공 중심으로 활용된다.
NHN클라우드는 전체 사업 예산 1조4600억원 가운데 1조원 이상 규모를 담당하는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약 4000장 규모 GPU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구성해 대규모 AI 연산 환경을 구현했다.
특히 이번 양평데이터센터에는 수랭식 냉각 시스템이 전면 도입됐다. 냉각수를 활용해 GPU 발열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랭식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약 15~20%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냉각수 압력과 유량, 온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발생 시 자동 차단하는 운영 체계도 함께 구축했다고 전했다. 결로 방지를 위한 단열 설계도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양평데이터센터는 판교 데이터센터 ‘NCC1’과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3년간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확보한 GPU 인프라 운영 데이터를 이번 설계 과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AI 산업에서는 GPU 확보와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 AI 모델 개발 경쟁을 넘어 GPU 공급과 냉각, 전력 효율, 클러스터 운영 기술 확보 경쟁으로 시장 중심축이 이동하는 흐름이다.
양평데이터센터에 구축된 GPU 자원 가운데 6120장은 정부 AI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며 NHN클라우드는 일부 자원을 지난 4월부터 산업계·학계·연구기관에 우선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체 GPU 인프라 확보가 어려운 스타트업과 연구기관도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 AI 연산 환경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NHN클라우드는 “양평데이터센터 가동으로 대규모 AI 연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산업별 특성에 맞춘 GPU 환경을 지속 고도화해 국내 AI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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