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최고령 슈퍼스타 ‘킹’ 르브론 제임스(42·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골프 유튜버로 전격 변신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골프닷컴에 따르면 제임스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첫 번째 골프 콘텐츠를 공개했다. 앞으로 매달 전 세계 명문 골프장을 돌며 코스 공략과 지역 문화 등을 담은 에피소드를 한 편씩 올릴 계획이다.
첫 에피소드는 농구 팬의 향수를 강하게 자극했다. 2016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NBA 파이널 우승을 합작한 케빈 러브, JR 스미스, 리드 제퍼슨, 트리스탄 톰슨 등 옛 동료가 총출동했기 때문이다. 당시 1승 3패의 벼랑 끝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일궈낸 이들은 스코틀랜드의 명문 구장인 캐슬 스튜어트 골프 링크스에 모여 3 대 3 스크램블 방식의 골프 대결을 펼쳤다.
40세를 기점으로 새로운 도전을 찾던 중 골프채를 잡기 시작한 제임스는 현재 자타공인 ‘골프광’으로 알려져 있다. 제임스는 “골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렵지만, 동시에 완벽한 탈출구이기도 하다”며 “내 승부욕을 온전히 채워줄 수 있는 도전을 골프가 줬다”고 말했다.
물론 실력으로는 아직 부족하다. 매년 수천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지만, 골프 스윙만큼은 아직 초보 티를 벗지 못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제임스의 뻣뻣한 스윙을 두고 “지구상 최고의 피지컬을 지닌 선수도 골프 코스에서는 평범한 주말 골퍼와 다를 바 없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이전에도 수많은 스포츠의 전설들이 골프의 매력에 빠졌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NBA 최고 슈터 스테픈 커리는 PGA 2부 콘페리 투어에 초청될 만큼 프로급 실력을 갖췄다. 축구 스타 개러스 베일(웨일스)은 은퇴 후 PGA 투어 프로암 대회에 단골로 출전하며 골프를 제2의 본업처럼 즐기고 있다.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LAFC) 역시 비시즌과 휴식기에 틈틈이 동료들과 필드를 찾아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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