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MZ도 꼰대, 'AZ세대'가 뜬다②] 'AI 네이티브' 옥석 가리기... 달...

네이버(NAVER)를 비롯한 국내 IT 선도 기업들은 최근 채용 공고에서 '생성형 AI 툴 활용 경험' 및 'AI를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역량'을 필수 또는 우대 사항으로 명시하기 시작했다. 이는 AI 리터러시가 더 이상...

[MZ도 꼰대, 'AZ세대'가 뜬다②] 'AI 네이티브' 옥석 가리기... 달...

디지털포스트 PC사랑 2026년 4월호 커버스토리

‘AI 리터러시’ 쿼션트(ALQ)의 등장... 학위’보다 ‘에이전트 포트폴리오’

메타(Meta)의 사례: ‘체크포인트(Checkpoint)’ 시스템과 AI 기여도

인재상(Talent Profile)의 변화: ‘T형 인재’에서 ‘π형 인재’로

[디지털포스트(PC사랑)=박우용 편집위원 ]

디지털기기 사용을 넘어 AI 사용이 자연스러운 베타 세대. 사진=맥크린들 블로그

산업 구조가 AZ세대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인재를 채용하고 평가하는 기준 또한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AI 리터러시’ 쿼션트(ALQ)의 등장... 학위’보다 ‘에이전트 포트폴리오’

실제로 많은 선도 기업들은 코딩 테스트나 인적성 검사를 대체해, 지원자의 AI 리터러시 지수(ALQ)를 측정하기 시작했다. 지원자가 AI를 활용해 얼마나 더 창의적인 결론에 도달하는지, 그리고 AI의 한계를 어떻게 논리적으로 보완하는지를 핵심 평가 요소로 삼는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채용 시장의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포춘 500대 기업 중 약 25%가 특정 기술 직군에서 4년제 학위 요구 사항을 공식적으로 폐지하거나 완화했다. 대신 채용 담당자들은 지원자가 “어떤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보았는가?”와 “AI와 협업하여 복잡한 문제를 해결한 실제 사례가 있는가?”를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다만, 이러한 학위 폐지 흐름 이면에는 '의도와 실제의 간극(Gap between intent and impact)'이 존재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HBS)과 버닝글래스 연구소(The Burning Glass Institute)의 2024년 분석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채용 공고에서 학위 요구를 삭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학위 없이 채용된 비율은 전체의 0.14%(약 70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9%의 포춘 500대 기업이 사용하는 지원자 관리 시스템(ATS)이 여전히 과거의 학위 기반 필터링 알고리즘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채용 담당자들이 여전히 학위를 '안전한 지표'로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기술 기반 채용(Skills-based hiring)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채용 매니저들에 대한 교육과 함께 시스템적인 알고리즘 개편이 필수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에서도 확인된다.

네이버(NAVER)를 비롯한 국내 IT 선도 기업들은 최근 채용 공고에서 '생성형 AI 툴 활용 경험' 및 'AI를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역량'을 필수 또는 우대 사항으로 명시하기 시작했다.

이는 AI 리터러시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실무의 기본값(Default)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실례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넘어선 시스템 사고:

단순한 질문 능력이 아닌, AI 모델의 한계(Hallucination 등)를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워크플로우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 핵심 역량으로 평가받는다.

실시간 기술 검증:

면접 현장에서 AI 도구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프로젝트 결과물을 도출하게 하는 ‘라이브 AI 워크샵’ 형태의 전형이 확대하고 있다.

메타 창업자 마크 저커버크. 사진=메타

메타(Meta)의 사례: ‘체크포인트(Checkpoint)’ 시스템과 AI 기여도

메타(Meta)는 2026년부터 직원 성과 평가에 AI 활용 및 기여도를 직접 연동하는 ‘체크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단순히 AI를 썼느냐가 아니라, AI를 통해 업무 효율을 얼마나 개선했는지, 그리고 자신이 개발하거나 튜닝한 AI 워크플로우가 조직 내에서 얼마나 재사용되었는지를 수치화하여 보상과 연결한다.

구체적으로 메타의 '체크포인트' 시스템은 AI가 생성한 코드의 양, 오류 발생률, 그리고 해당 직원이 설계한 AI 워크플로우가 조직 내에서 얼마나 타인에 의해 재사용(Reusability)되었는지 등 200개 이상의 정교한 데이터 포인트를 분석한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CEO는 AI를 적극 활용하여 압도적인 성과를 낸 상위 20%의 인재에게 기본 보너스의 최대 300%를 지급하는 파격적인 보상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단순히 AI를 도구로 쓰는 것을 넘어, 과거 팀 단위로 수행하던 프로젝트를 AI 에이전트 군단을 지휘하여 1인 체제로 완수하는 '개인 기여자(Single Contributor)'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파이형 인재에 대한 설명. 사진=Skills in the New World of Work 리포트

인재상(Talent Profile)의 변화: ‘T형 인재’에서 ‘π형 인재’로

과거에는 한 분야의 전문성과 넓은 교양을 갖춘 ‘T형 인재’를 선호했다면, AZ세대 채용 시장에서는 자신의 전문 분야와 함께 ‘AI 오케스트레이션 능력’이라는 또 하나의 강력한 기둥을 가진 ‘π(파이)형 인재’를 선호한다.

가트너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업무의 본질을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이 표준화될수록 변별력은 결국 ‘인간적 역량(Human Skills)’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동기부여, 비판적 사고, 공감 능력,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의도를 AI를 통해 증폭시킬 수 있는 ‘디자인 역량’이 AZ세대의 진정한 경쟁력으로 꼽힌다.

결국, AZ세대가 이끄는 산업 구조의 재편은 기업에게 '인력 규모의 경쟁'이 아닌 'AI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의 경쟁'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요하고 있다. 기업은 다음과 같은 전략적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AI 리터러시의 제도화:

단순히 툴 사용법을 교육하는 것을 넘어, 유네스코 프레임워크와 같이 기술·비판·윤리를 통합한 역량 체계를 내재화해야 한다.

조직 구조의 리퀴드화:

AI 에이전트가 주도하는 자동화 영역을 명확히 하고, 인간이 창의성과 판단력에 집중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성과 측정 시스템의 고도화:

메타의 체크포인트 사례처럼 AI 기여도를 정교하게 측정하고 이를 파격적인 보상과 연결하여 AI-Native 인재를 선점해야 한다.

채용 시장의 핵심은 ‘AI에 대체될 사람’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타인의 열 배를 해내는 AZ세대’를 선점하는 것으로 이동 중이다. 이는 기업에 있어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적 선택이 되고 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디지털포스트(PC사랑)’를 만나보세요!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