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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LS일렉트릭, 美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1050억 규모 전력기기 공급

LS일렉트릭이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따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고신뢰 전력기기 수요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S일렉트릭, 美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1050억 규모 전력기기 공급

LS일렉트릭 UL인증 배전반.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따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고신뢰 전력기기 수요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S일렉트릭은 미국 현지 빅테크 기업의 대형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약 7000만달러(한화 약 1050억원) 규모의 배전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은 진공차단기(VCB) 등 데이터센터 전력 계통에 필요한 핵심 배전기기를 공급한다. VCB는 수전된 고압 전력을 사용처에 맞게 배분하는 과정에서 전력망을 보호하는 핵심 장치다. 전력 계통에 단락, 과전류 등 이상이 발생하면 회로를 즉시 차단해 주요 설비 손상과 화재를 막는 역할을 한다.

특히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서는 전력기기의 안정성이 운영 경쟁력과 직결된다. 수 십만대 서버가 24시간 가동되는 데이터센터는 순간적인 전력 공급 차질도 데이터 손실이나 서비스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력 공급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고성능·고신뢰 배전기기 적용이 필수적이다.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물보다 전력 사용량이 크고 365일 고부하 상태가 이어지는 환경이다. 전력기기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하려면 내구성, 절연 성능, 차단 성능, 품질 관리 체계 등이 모두 뒷받침돼야 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입찰에서 단가보다 신뢰성과 운용 이력을 중시하는 이유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수주를 통해 미국 배전 시장에서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기기 시장은 품질 기준과 납기 조건이 까다롭고 장기간 운용 실적이 요구되는 만큼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이번 공급 계약은 북미 하이엔드 전력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에서는 AI 서비스 확대와 클라우드 인프라 증설이 맞물리며 데이터센터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데이터센터 내부 전력설비뿐 아니라 송배전망, 변압기, 차단기, 배전반 등 전력 인프라 전반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전력 공급 안정성이 AI 인프라 확장의 핵심 조건으로 부상하면서 전력기기 업체들의 수주 기회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LS일렉트릭은 북미 전력 인프라 호황에 맞춰 현지 맞춤형 전력 솔루션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와 배전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현대화, 산업용 전력설비 교체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는 만큼 북미 시장을 핵심 성장 지역으로 삼고 수주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LS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지난달에도 글로벌 전력 기업 블룸에너지와 약 3190억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북미 시장에서 LS일렉트릭이 기술력은 물론 브랜드 신뢰도까지 갖춘 전력기기 기업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최근 이어지는 대형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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