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제16기 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기업 등 35곳 산업 현장 고민 들고 학생들 찾아
시제품 제작부터 기술이전까지 전 과정 지원
[파이낸셜뉴스] LG전자, 포스코퓨처엠 등 대기업부터 공기업·스타트업까지 35개 기업이 산업 현장의 고민을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내밀었다. 인공지능(AI) 가전 접근성부터 말의 복지 향상 도구, 음성 인식 전자문서까지 과제의 폭만큼 기업들의 기대도 다양하다.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지식재산처는 이런 기업의 실제 문제를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제16기 지식재산(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7일부터 모집한다.
■ 35개 기업 '숙제' 들고 교실로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16기 프로그램의 '테마과제' 분야에는 LG전자, 포스코퓨처엠,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마사회 등 대기업·공기업·중견·중소기업 35곳이 참여한다. 기업들이 직접 문제를 출제하면, 학생들이 해결책을 아이디어로 제안하는 수요 기반 방식이다.
LG전자는 ThinQ On AI와 IoT 기기를 활용한 가전제품 접근성 개선 아이디어를 요청했고, 포스코퓨처엠은 소성로(컨베이어벨트) 내부 구조물 붕괴 문제 해결책을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상수도 관로 누수 탐지·방지 아이디어를, 한국마사회는 말의 복지 증진을 위한 행동 풍부화·그루밍 복합 도구 개발을 요청했다.
스타트업도 빠지지 않았다. AI 기반 폐기물 자동 분류 솔루션(오슬로), 청소년 정서 분석 AI 상담 시스템(㈜부뜰정보시스템), 외국인 행정 사각지대 해소 솔루션(㈜헬로프렌즈) 등 사회 문제를 품은 과제들도 눈에 띈다.
■ 특허 618건… 단순 대회를 넘다
이 프로그램이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배경에는 15년간 쌓인 성과가 있다. 2011년 시작된 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총 1만5673건의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이 중 887건이 특허로 출원됐고, 출원작의 70%에 해당하는 618건이 실제 특허로 등록됐다. 더 나아가 등록 특허의 26%인 164건은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돼 기업에 기술이전됐다.
일반적인 학생 발명대회와 달리 시제품 제작, 특허 출원, 기술이전 컨설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구조가 이 높은 등록률의 배경으로 꼽힌다.
■제자에서 CEO로… '성공 DNA' 전수
뿐만아니라 ㈜에듀잇테크는 IP 마이스터 프로그램 10기 수상자가 직접 창업한 회사로, 올해 처음 과제 출제 기업으로 참가했다. '직업계고 학생을 위한 AI 교육 서비스 개발'을 테마로 내건 이 회사의 참여는, 학생 수상자가 창업가가 되고 다시 후배 학생들에게 문제를 건네는 선순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교육부와 중기부 등은 오는 28일까지 발명교육포털을 통해 이번 16기 참가 신청을 받으며, 최종 선발된 60팀에는 특허 출원과 국외 연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