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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저장장치(ESS) 테마는 28일 0.44% 상승하며 완만한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비중 증가에 따른 ESS 수요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 대형주와 장비·소재 기업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업종 전체를 지지했다. 다만 단기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뚜렷했다.
이날 시장을 주도한 것은 대형 전지·전력 인프라 기업들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전자는 7.69% 오른 14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장·에너지 사업 확장 기대와 함께 ESS 연계 사업 성장성이 재평가되며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
삼성SDI 역시 7.09% 상승한 68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대형 배터리 수요 확대와 ESS용 배터리 공급 증가 기대가 반영되며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다. 비나텍과 씨아이에스, 아모그린텍도 동반 상승하며 수소·배터리 부품 및 장비 기업으로서의 성장 스토리가 부각됐다.
중상단에서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태양광과 ESS 연계 사업 기대감 속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엠플러스와 삼화콘덴서는 배터리 장비 및 전력 부품 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포스코DX와 LS ELECTRIC은 전력 인프라 디지털화 및 스마트그리드 투자 확대 기대 속에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서진시스템, SK이노베이션, 원익피앤이, LG에너지솔루션, 세방전지 등이 업황 성장 기대를 기반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완만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SK이터닉스와 효성중공업, 디와이덕양, 한중엔시에스 역시 ESS 및 전력 설비 관련 수혜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중장기적으로 전력망 안정화와 에너지 저장 수요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군으로 분류된다.
반면 일부 종목은 단기 부담이 반영되며 약세를 보였다. 유니테크노, 엔켐, 피엔티, 그리드위즈, 지에프아이, 삼진엘앤디 등은 상승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을 받았다.
특히 엔켐과 피엔티는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으로서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신성에스티, 비츠로셀, 금양그린파워, 와이엠텍, 알에스오토메이션, 이랜텍 등은 기관의 매물에 약세를 보였다. 이들 기업은 ESS 관련 부품 및 시스템 공급망에 속하지만, 단기 실적 모멘텀 부재와 수급 이탈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낙폭이 확대된 종목군에서는 한전산업, 상아프론테크, 삼화전기, 파워로직스, 지투파워 등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5.21% 하락한 123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함께 전력기기 업종 전반의 단기 조정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디케이티는 9.32% 하락한 2만3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실적 기대 대비 주가 선반영 부담과 단기 차익실현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SS 업종은 여전히 구조적 성장 초입에 위치해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SS 수요는 필수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으며, 각국 정부의 정책 지원 역시 지속되고 있다. 다만 이날처럼 종목별 등락이 크게 갈리는 것은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배터리 셀 기업(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과 전력 인프라 기업(LS ELECTRIC, 효성중공업), 그리고 장비·소재 기업(씨아이에스, 엠플러스) 간 투자 매력은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가시성이 높은 대형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며, 중소형 장비·부품주는 수주 확인 이후 대응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ESS 시장은 단순한 테마가 아니라 전력 산업 구조 변화의 핵심 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배터리 기술력과 전력망 솔루션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기보다 정책 방향과 글로벌 수요 흐름을 기준으로 선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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