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스마트폰의 전유물이었던 무선충전 기술이 로봇과 전기차(EV)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무선충전기술 테마는 7일 글로벌 표준 규격 확대와 전기차 무선충전 인프라 구축 소식에 따라 종목별로 뚜렷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가장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종목은 전장 및 가전 전문 기업들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전기차 충전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LG전자는 2.47% 상승한 11만 2100원에 거래 중이다.
LG전자가 가전 사업을 넘어 미래 핵심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베어 로보틱스(Bear Robotics) 등 10개 기업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하며 현재 총 162개의 종속기업을 거느린 거대 생태계를 구축했다.
현재 HS(가전), MS(미디어), ES(에코), VS(전장) 사업본부와 LG이노텍 등 5개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생활가전과 영상기기 분야의 친환경 신제품 개발은 물론, 신사업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해 연간 4조 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붓고 있다. LG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무선충전 수신(RX) 및 송신(TX) 모듈 기술을 보유한 켐트로닉스가 1.86% 상승한 2만 7400원을 기록하며 뒤를 잇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단순한 모바일 기기를 넘어 자동차 내부 및 외부 충전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삼성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핵심 부품사들도 반등에 성공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모듈을 공급하는 한솔테크닉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배터리 팩 및 무선충전 기술을 보유한 이랜텍 역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글로벌 IT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98% 상승한 19만5000원을 기록하며 테마 전반의 무게중심을 잡고 있다. 최근 온디바이스 AI 기기들의 전력 소모량이 늘어남에 따라 간편한 충전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다시금 주목받는 양상이다.
반면 테마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달리 대형 부품사 및 일부 중소형주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장 부품 및 무선충전 모듈 기술을 보유한 LG이노텍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전력 전송 솔루션의 위츠와 부품 전문 웰킵스하이텍도 하락 흐름을 타고 있다.
전선 및 전력 인프라 강자인 LS 역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변동성이 컸던 중소형 부품주들의 낙폭이 깊다. 연성회로기판(FPCB) 및 무선충전 부품을 공급하는 비에이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충전기 전문 업체인 알에프텍은 4.50% 하락한 1528원에 거래 중이다.
무선충전 안테나와 차폐 시트 분야의 강소기업인 아모센스는 11.37% 하락한 1만5050원을 기록하며 테마 내에서 가장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이는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선반영된 이후 차익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는 "무선충전 기술은 이제 모바일을 넘어 자율주행 로봇과 전기차의 핵심 편의 사양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안테나 코일 제조사를 넘어 전력 변환 효율을 극대화하는 알고리즘과 대전력 전송 시스템 설계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하반기 전기차 무선충전 표준화 일정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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