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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G전자, 사내벤처 4곳 스타트업으로 독립

“수많은 기업 관계자와 고객을 직접 만나며 ‘스타트업의 한 달은 대기업의 1년과 같다’는 말을... LG전자 스튜디오341에서 선발된 사내벤처 4개 팀은 본사의 ‘둥지’를 떠나 기업간거래(B2B) 스타트업으로서 본격적인...

LG전자, 사내벤처 4곳 스타트업으로 독립

각 팀최대 4억원 초기 투자 받아

본사 상호 협력 안정적 안착 지원

LG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통해 스타트업으로 독립하는 ‘프리키친랩’의 유진호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강서구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데모데이에서 주방 자동화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수많은 기업 관계자와 고객을 직접 만나며 ‘스타트업의 한 달은 대기업의 1년과 같다’는 말을 뼈저리게 체감했습니다. 이제 글로벌 시장의 인공지능(AI) 속도전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LG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에서 최종 스핀오프(분사) 기회를 얻은 ‘세카’의 김준형 대표는 27일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LG전자 스튜디오341에서 선발된 사내벤처 4개 팀은 본사의 ‘둥지’를 떠나 기업간거래(B2B) 스타트업으로서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다.

약 12대 1의 경쟁률을 이겨낸 주인공들은 ‘세카’ ‘머신플로우’ ‘프리키친랩’ ‘아토머’다. 세카는 하드웨어 설계 데이터 오류를 탐지하는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세카만의 도메인 특화 파인튜닝(미세조정) 모델로 검토 소요 시간을 66% 이상 단축하고, 수작업 문서 검토·정리 업무를 80% 이상 제거하는 등 효율성을 입증했다.

머신플로우는 코드 품질을 개선하는 기업용 AI 코딩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김봉상 머신플로우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 설립 멤버로서 2012년부터 산업 현장의 AI 발전 과정을 지켜보며 ‘왜 우리만의 AI를 직접 만들어 갈 수 없는가’ 고민해왔다”며 “말로 하는 바이브 코딩을 넘어 설계하는 로직 코딩의 시대를 준비해 우리만의 철학과 기술로 AI를 설계하고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프리키친랩은 주방 자동화 로봇 및 운영관리 B2B 솔루션 특화 기업이다. 유진호 프리키친랩 CEO는 “외식업 자동화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로봇, 장비 그 자체를 떠올리지만 저희는 오히려 로봇을 운영하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제 다시 새로운 시작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아토머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반 첨단 난연 소재 설계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김병성 아토머 CEO는 “전장 난연 소재를 시작으로 방산 및 우주항공 분야로 확장해 글로벌 소재 팹리스 시장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팀은 최대 4억원의 초기 투자를 받는다. 오는 7월 중 분사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인데, LG전자는 스타트업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이후에도 일정 기간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AI 자동화 솔루션, 로봇, 첨단 소재 영역에서 본사와의 상호 협력도 모색한다.

강성진 LG전자 파트너십담당은 “스튜디오341을 통해 분사하는 사내벤처가 모두 LG전자의 든든한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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