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디자인상을 잇달아 석권하며 LG전자의 디자인 리더십이 다시 한번 국제 무대에서 입증됐다. 올해 레드닷에서는 가전 본업을 넘어 로봇과 냉난방까지 미래 먹거리 전선에서도 고르게 성과를 냈다.
3일 LG전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최고상(Best of the Best) 1개를 포함해 총 27개 상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영국 iF·독일 레드닷·미국 IDEA를 일컫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두 번째로 큰 산을 넘은 셈이다. 앞서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26개 상을 받은 LG전자는 이로써 두 대회 합산 53개 트로피를 확보했다.
올해 레드닷의 정점은 무선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 W6'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돼 최고 제품상을 받았다. 83인치 기준 무게가 22kg 수준으로 가벼우며, 무압축 무선 기술을 통해 4K 165Hz 영상과 오디오를 지연 없이 전송할 수 있다. CES 수상에 이은 레드닷 최고상 획득으로 W6는 올해 남은 IDEA까지 석권할 경우 LG전자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꿰차는 진귀한 기록도 노릴 수 있게 됐다.
또 연필 한 자루 두께인 9mm대 슬림 바디 안에 패널·전원부·스피커를 모두 집어넣어 벽과 완전히 밀착되는 점도 제품의 핵심이다. 셋톱박스 등 외부 기기는 제로 커넥트 박스에 따로 몰아 연결하는 방식으로 배선 노출 없는 깔끔한 공간 연출을 가능하게 했다.
LG전자의 무선 월페이퍼 TV인 LG 올레드 에보 W6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최고상(Best of the Best)'을 받았다. 사진=LG전자
생활가전에서도 수상작이 줄을 이었다.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 기술로 냉장고와 벽 사이 틈을 거의 없앤 LG 프렌치도어 냉장고, 미니멀 디자인의 휘센 오브제 컬렉션 쿨 에어컨, 어디에 놓아도 최적의 입체음향을 뽑아내는 홈 오디오 시스템 LG 사운드 스위트 등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 사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로봇과 냉난방공조 영역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사람의 음성·몸짓·표정에 반응해 상호작용하며 가사를 돕는 홈로봇 'LG 클로이드'와 실내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앞세운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LG 써마브이 실내기'가 디자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개별 제품뿐 아니라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의 미국 시카고 쇼룸도 공간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대거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사진은 (윗줄 오른쪽) ▲어디에 배치하더라도 최적의 입체음향을 제공하는 홈 오디오 시스템 LG 사운드 스위트 (아랫줄 왼쪽부터) ▲사람의 음성, 몸짓에 반응해 다양한 표정으로 상호작용하며 가사를 돕는 홈로봇 LG 클로이드 ▲실내 공간과 조화로운 디자인의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LG 써마브이 실내기 ▲특수설계한 냉장고 도어 경첩 구조인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를 적용해 냉장고와 벽 사이 틈을 최소화한 LG 프렌치도어 냉장고 . 사진=LG전자
LG전자는 앞서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26개 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레드닷에서도 대거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LG전자의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맞물려 로봇·HVAC 등 미래 사업 부문에서도 디자인 수상이 이어지면서 해당 사업의 브랜드 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정욱준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는 "생활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사용 편의성도 높인 고객 중심 디자인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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