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7년 전 인수한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The Avon Company)를 83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적자를 내던 에이본을 처분하고 북미 사업을 ‘리테일·디지털 기반 K뷰티·웰니스 브랜드’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24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북미법인(LG H&H USA, Inc.)은 이날 에이본 지분 100%를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는 에이본의 글로벌 사업인 에이본 인터내셔널(Avon International)을 운영하는 글로벌 투자회사 리전트(Regent)의 관계사이다.
LG생활건강이 북미 사업 확대를 위해 2019년 4월 1450억 원에 인수한 에이본은 방문 판매 위주의 사업 전략이 최근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며 2021년 이후 내리 적자를 기록해왔다. 에이본의 경영이 어려워지자 LG생활건강은 에이본에 2억 550만달러를 대여했다가 이를 상환받지 못하고 전액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에이본 매각을 계기로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과 유통 환경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할 방침이다. 또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와 채널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향후 닥터그루트(Dr.Groot), 빌리프(Belif), CNP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리테일 및 디지털 채널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K뷰티·웰니스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Science-driven Beauty & Wellness Company(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뷰티·건강 기업)’라는 비전 아래 기존 주력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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