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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LG디스플레이, 'OLED 올인' 통했다…3분기 연속 흑자

기존 TV용 대형 패널 중심 구조에서 게이밍 모니터, 차량용 디스플레이, IT용 패널 등으로 영역을 확장... 특히 IT용 OLED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애플 등 주요 고객사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크다는...

LG디스플레이, 'OLED 올인' 통했다…3분기 연속 흑자

사진=ChatGPT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저수익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정리하고 OLED에 집중한 결과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체질 개선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5340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8% 증가해 수익성은 오히려 크게 개선됐다.

이런 성과는 OLED 중심 사업 재편, 고부가 고객 확대,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OLED 매출 비중은 60%까지 확대됐고 면적당 판가도 50% 이상 상승하면서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실적 반등 배경에는 OLED 비중 확대가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LCD 공장 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해 저수익 사업을 축소하고 확보한 자금을 OLED에 재투자했다. TV 패널 중심의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기술 기반 수익 모델로 전환했다. 2020년 32% 수준의 OLED 매출 비중이 최근 65%까지 상승한 점이 전략 변화의 결과로 꼽힌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기존 TV용 대형 패널 중심 구조에서 게이밍 모니터, 차량용 디스플레이, IT용 패널 등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특히 OLED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전장화 흐름과 맞물려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P2P(필러투필러) 디스플레이와 탠덤 OLED 기술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 확대도 병행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조1000억원 규모의 OLED 라인 증설과 연구개발 라인 구축 계획을 공시하며 생산 기반 강화에 나섰다. 이는 수요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OLED 비중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본다. 특히 IT용 OLED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애플 등 주요 고객사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기술 경쟁력도 실적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3세대 탠덤 OLED를 공개해 고휘도와 장수명을 동시에 확보했다. 회사의 독자 기술인 'DFR'을 적용한 OLED 게이밍 모니터는 국제 학회 SID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를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저전력으로 주사율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기술인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플러스, AI 기반 공정 혁신 등 차세대 기술 투자도 이어가며 경쟁 격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이번 실적 개선이 완전한 턴어라운드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OLED 투자 확대에 따른 현금 유출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익성과 투자 확대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LCD에서 OLED로 전환하면서 고객층과 제품 구성, 기술 방향이 동시에 바뀌고 있다"며 "OLED 시장 확대와 경쟁 심화 속에서 이번 반등 흐름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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