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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LG 전자계열 3사, 주총서 'AI 전환·사업 고도화'

패키지솔루션 사업은 반도체 기판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생산능력을 약 2배 수준으로 확대해 고수익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19일 열린 LG디스플레이 주총에서는...

LG 전자계열 3사, 주총서 'AI 전환·사업 고도화'

류재철 CEO/사진=LG전자

| 스마트비즈 = 양대규 기자 | LG그룹 전자계열 3사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가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AI 전환’과 ‘사업 구조 고도화'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각 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 속에서도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성을 강조했다.

23일 LG전자는 주총에서 미래 사업 전략을 구체화했다. 류재철 CEO는 "AI가 사업의 근간을 바꾸고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시장 불확실성은 커졌지만 동시에 성장의 밀도를 높일 결정적 기회"라고 진단했다.

류 CEO는 '근원적 경쟁력에 기반한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B2B·플랫폼·D2X 등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설명이다.

로봇, AIDC 냉각솔루션, 스마트팩토리, AI홈 등 4대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로봇 사업은 올해를 본격화 원년으로 삼고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내재화와 B2B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AX(인공지능 전환)를 통해 업무 방식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 향후 2~3년 내 생산성 30% 향상을 목표로 전사 차원의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사진=LG이노텍

같은 날 주총을 연 LG이노텍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문혁수 사장은 "자체 개발한 부품을 고객에게 낙찰 받는 식의 비즈니스 모델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지금까지 축적해 온 혁신기술과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특히 자율주행차와 로봇으로 대표되는 '피지컬 AI' 시장을 핵심 기회로 보고 있다. 라이다와 카메라를 결합한 복합센싱 모듈을 앞세워 글로벌 고객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로봇용 부품의 본격 양산은 2027~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익성 중심 전략도 병행한다. 패키지솔루션 사업은 반도체 기판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생산능력을 약 2배 수준으로 확대해 고수익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사진=LG디스플레이

앞서 19일 열린 LG디스플레이 주총에서는 사업구조 고도화와 수익성 개선이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정철동 사장은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원가 혁신과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과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51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경영 체질 개선을 강도 높게 추진한 결과다. LG디스플레이는 여기에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LG 주요 계열사들이 공통적으로 AI를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과 수익성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각 사업 영역별로 투자 시기와 속도는 차별화된 접근을 보이며,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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