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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LG, 완제품 부문서 삼성보다 ‘1조’ 더 벌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완제품 사업 실적이 올해 들어 정반대로 갈리면서 양사의 해당 부문 영업이익 격차가 2개 분기 연속 1조 원 안팎으로 벌어졌다.

LG, 완제품 부문서 삼성보다 ‘1조’ 더 벌었다

2분기 실적 LG 1조 영업이익

삼성, 스마트폰 7000억 적자

서울 중구 롯데하이마트 서울역점에서 고객이 가전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완제품 사업 실적이 올해 들어 정반대로 갈리면서 양사의 해당 부문 영업이익 격차가 2개 분기 연속 1조 원 안팎으로 벌어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생활가전(HS)·TV(MS)·공조(ES) 3개 사업본부의 2분기 합산 매출은 14조 9164억 원, 영업이익은 1조 1411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도 매출 14조 9348억 원, 영업이익 1조 1900억 원을 올려 2개 분기 연속 1조 원대 수익성을 지켰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TV(VD)·생활가전 및 공조(DA) 사업부의 2분기 매출이 14조 5000억 원으로 전분기 14조 3000억 원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00억 원 흑자에서 100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 규모는 비슷한데 영업이익 격차는 1분기 9900억 원, 2분기 1조 1500억 원으로 오히려 더 벌어졌다.

승부가 갈린 곳은 생활가전이었다. LG전자 H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7조 757억 원, 영업이익 685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2%, 56.5%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9.7%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VD·DA사업부 실적을 따로 공개하지 않지만, TV 사업은 스포츠 이벤트 효과로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적자는 생활가전에서 났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실적에 대해 LG전자는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에 원가 구조·공급망 최적화, 구독사업 확대가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미국에 납부한 관세를 돌려받은 일회성 효과도 이 사업본부 실적에 포함됐다.

삼성전자 측은 프리미엄과 인공지능(AI) 제품 판매로 매출은 늘었지만 부품 원가 상승이 수익성을 갉아먹으면서 실적이 주춤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재 삼성전자는 사업 재편 국면에 있다. 저수익 사업 효율화와 생산·판매 거점 재편에 무게를 두고 최근 중국 생활가전·TV 일부 사업에서 철수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서비스 사업 다각화, 로봇 등 신사업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VD사업부는 연말 성수기 수요 선점에, DA사업부는 AI가전과 냉난방공조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VD·DA사업부가 속한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2분기 매출 48조 원에 영업손실 8000억 원을 기록해 부문 출범 이후 첫 분기 적자를 냈다. 적자의 대부분인 7000억 원은 메모리 원가 부담이 컸던 스마트폰 담당 모바일경험(MX)사업부에서 나왔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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