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LG사이언스파크서 ‘테크 콘퍼런스’ 개최…계열사 벽 허문 ‘원 LG’ 시너지 강조
권봉석 LG 부회장(앞줄 가운데)이 14일 LG 테크 콘퍼런스 2026을 찾은 영재·과학고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매일일보 =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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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미래 기술 인재 확보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는 14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테크 콘퍼런스(LG Tech Conference)’를 개최하고 이공계 우수 인재들에게 그룹의 기술 혁신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LG 테크 콘퍼런스는 지난 2012년 시작된 이래 LG의 R&D 심장부인 LG사이언스파크에서 매년 진행되는 인재 초청 행사다. 올해는 국내 석·박사 과정의 R&D 인력 외에도 장기적인 미래 준비 차원에서 수도권 8개 영재·과학고 학생 100명과 외국인 유학생까지 초청 대상을 넓혀 인재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특히 2010년에서 2024년 사이에 태어나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환경에 익숙한 알파 세대가 처음으로 참여 명단에 포함됐다. 영재·과학고 학생 참가자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행사에는 권봉석 LG 부회장(COO)과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를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AI연구원 등 9개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진(CEO, CTO, CHO) 및 기술 리더 71명이 대거 참석해 인재 유치에 힘을 실었다.
권 부회장은 오프닝 스피치를 통해 “LG는 고객 가치 창출의 원천인 구성원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고 있다”며 “인재들이 LG라는 무대에서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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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세션’에서는 기술 리더 31명이 AI, 로봇, 모빌리티, 전지, 소재, 통신 등 핵심 분야의 연구 성과를 직접 강연했다. 올해 신설된 ‘One LG’ 테크 세션은 계열사 간 기술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강조하며 관심을 끌었다.
주요 협업 사례로는 LG전자·LG CNS·팜한농의 농작물 재배 환경 극복을 위한 ‘버티컬 팜’, LG생활건강·LG AI연구원의 ‘AI 활용 화장품 효능 소재 연구’, LG전자·LG에너지솔루션·LG유플러스·LG CNS가 공동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AIDC) 전략 및 기술 솔루션’ 등이 소개됐다.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세션도 강화됐다.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9개국 출신으로 국내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처음으로 초대돼 각 계열사의 기술 현장을 체험했다. 또 서울과학고 출신의 선배 공학자인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가 연사로 나서 과학고 시절부터 글로벌 AI 석학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하는 토크 콘서트가 열려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전시존에서는 LG 계열사들이 공동 개발한 피지컬 AI 솔루션, AI 디지털 콕핏, 차세대 배터리 솔루션 등이 전시되어 참석자들이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LG 측은 “단기적인 채용을 넘어 영재 교육 단계부터 석·박사급 전문 인력까지 전 주기에 걸친 인재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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