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존리 "투자는 타이밍 아닌 태도…AI 시대, 돈이 일하게 만들어야"-②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경제 독립은 결국 하나입니다. 내가 돈을 지배할 것인가, 돈이 나를 지배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적 자유의 본질을 이같이 정의하며, 투자란 선택이 아니라 '미리 준비하는 습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부분의 직장인이 의존하는 '노동 소득'의 한계를 지적했다.
존리 대표는 "월급은 내가 일해야만 돈이 생기는 '액티브 인컴'"이라며 "은퇴 이후를 대비하려면 일하지 않아도 수익이 발생하는 '패시브 인컴'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일정 비율의 소득을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며 "월급의 10~20%를 미래를 위한 '씨앗'으로 심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 투자의 핵심으로 '시간'을 강조했다.
"처음에는 적은 금액처럼 보이지만 20년, 30년이 지나면 거대한 자산으로 성장한다"며 "투자는 단기간의 수익이 아니라 시간을 통해 자라는 나무를 키우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존리 대표는 실제로 만난 여러 부자(富者)의 공통점도 소개했다.
그는 "부자들은 겉으로 부자처럼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며 "투자를 생활처럼 하고, 긍정적이며 호기심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공부를 잘했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돈과 투자에 대한 이해와 습관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단순히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선한 부자'가 되어야 한다"라며 "부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의 생활 습관 변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존리 대표는 "투자의 핵심은 기회비용"이라며 "택시를 탈 돈, 여행에 쓸 돈을 투자로 돌릴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싼 차나 소비를 선택하는 순간 미래의 자산 형성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선택이 반복되면 경제적 격차는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습관이 '몸에 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리 대표는 인공지능 시대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AI는 특정 산업이 아니라 반도체, 전력, 통신, 제조업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닷컴 버블과 달리 실제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AI의 생산성이 인간보다 훨씬 높아지면 많은 직업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며 "이미 일부 직군에서는 채용이 줄어드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개인의 생존 전략을 분명히 했다.
"이제는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생산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해 자본이 대신 일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존리 대표는 젊은 세대를 향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20~30대는 시간이 가장 큰 자산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경제 독립에 유리하다"며 "적은 금액이라도 지금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서 투자 원칙을 다시 한번 단순하게 정리했다.
"가격을 맞추려 하지 말고, 빚내서 하지 말고, 지금 시작하라"며 "목표를 분명히 하고 꾸준히 실천하면 누구나 경제적 독립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