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KT, 침해사고 충격에 영업익 29.9%↓…올해 AX 성과 시험대

KT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1분기 일회성 분양이익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와 고객 보답 프로그램, 침해사고 관련 비용 반영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KT, 침해사고 충격에 영업익 29.9%↓…올해 AX 성과 시험대

매출 6조7784억…전년比 1.0% 감소

침해사고 비용 반영에 영업익 29.9%↓

MS·팔란티어 협업 기반 AX 확대 추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KT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1분기 일회성 분양이익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와 고객 보답 프로그램, 침해사고 관련 비용 반영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12일 공시에 따르면 KT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을 6조7784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4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112.3% 증가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지난해 1분기 부동산 분양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고객 보답 프로그램, 침해사고 관련 비용 반영이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률은 7.1%로 전년 동기 대비 2.9%p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3.9%p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3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324.7% 증가했다. EBITDA는 1조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고, EBITDA 마진율은 21.2%를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무선과 유선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무선 매출은 1조7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6830억원으로 0.4% 늘었다.

무선 가입자는 291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2.7%를 기록했다. 경쟁사 위약금 면제 종료 이후 가입자가 다시 순증세로 전환되면서 무선서비스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선 매출은 1조3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인터넷 매출은 6402억원으로 1.8% 늘었고, 미디어 매출은 526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홈유선전화 매출은 1554억원으로 5.1% 줄었다.

인터넷 사업은 GiGA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부가서비스 이용 확대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셋톱박스 이용 증가 영향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8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대형 구축사업 종료와 저수익 사업 정리가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기업인터넷·데이터 매출은 335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AI·IT 매출은 2742억원으로 2.3% 줄었다.

다만 KT는 기업서비스 부문에서 공공·금융권 수주를 확보하며 AX 사업 성장 기반을 확대했다. 회사는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 등 대형 공공사업과 금융권 AICC·클라우드 수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룹사 실적 개선은 연결 실적 하락 폭을 일부 줄였다. KT클라우드는 25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수요가 유지되며 전년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KT에스테이트 매출은 2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9% 증가했다. 대전 괴정동 아파트 분양 사업 공정률 확대에 따른 분양수익 증가와 호텔 사업 호조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1464억원으로 1.9% 늘었다.

영업비용은 6조2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감가상각비는 감소했지만 판매관리비와 인건비, 상품구입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비용 부담은 커졌다. 판매관리비는 6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KT는 고객 신뢰 회복을 올해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회사는 '고객보호365TF'를 중심으로 예방 중심 고객 보호 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AI 기반 실시간 탐지와 원스톱 해결센터 운영 등을 통해 대응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침해사고 이후 수익성 영향과 AX 사업 성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KT는 고객 보답 프로그램과 경쟁사 위약금 면제 영향이 1분기에 집중 반영됐으며, 2분기부터는 판매비 중심 비용 통제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KT는 올해 고객 침해사고 영향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 목표를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AX 사업과 관련해서는 금융권 중심 신규 수주 확보 사례를 공개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금융·공공·제조 분야 AX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박윤영 KT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KT는 AX Platform Company 전환을 가속화하고 B2C와 B2B 전 영역에서 AX 성장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KT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고, 올해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은 2400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1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27일이며, 지급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KT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해 2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진행하고 있다.

민혜병 KT CFO는 "1분기는 고객 침해사고에 따른 고객 보답 프로그램 시행과 보안 체계 고도화를 추진한 시기였다"며 "앞으로 AX Platform Company 비전 아래 AX 기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