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200’의 순자산이 20조1281억원을 기록했다./사진=삼성자산운용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국내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자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5000선을 지켜내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이에 한국 경제의 성장성을 기대한 투자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9일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200’의 순자산이 20조12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2년 국내 ETF 시장 도입 이후 단일 상품이 순자산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 확대를 반영한다는 평가다.
연초 이후 자금 유입도 두드러졌다. KODEX 200의 순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8조4313억원 증가했으며,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도 2조1919억원에 달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해당 ETF가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핵심 투자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수익률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KODEX 200은 지난해 연간 94.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46.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기대감 등 대외 변수로 코스피200 지수가 하루 만에 7.5%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장세에서도 시장 대표 ETF로서 빠른 회복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번 순자산 20조원 돌파는 단순한 상품 규모 확대를 넘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을 보여주는 지표로도 해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RIA(국내시장 복귀계좌) 제도 도입을 계기로 해외 주식 및 ETF에 집중됐던 투자 자금이 국내 대표 상품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KODEX 200은 코스피 시장을 대표하는 200개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를 포함해 주요 산업 전반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 개인 투자자들도 개별 종목 선택 부담 없이 국내 증시 성장에 참여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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