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병목이 2030년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빅테크 업체들이 메모리 3사에 5년간 전략적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B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장기 상승여력이 충분한 코스피 최선호주로 밝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는 엔비디아, AMD 등 GPU 업체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CSP(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 고객사로부터 5년간 전략적 장기공급계약 체결 요청을 강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B증권에 따르면 제한적인 웨이퍼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메모리 3사는 대형 GPU 및 CSP 고객사 중심으로 선별적인 전략적 공급계약 체결에 나설 전망이다.
KB증권은 빅테크 업체들이 단순 구매를 넘어 가격과 물량을 동시에 보장하고 대규모 선수금까지 내세우며 과거 메모리 산업에서 보기 어려웠던 조건을 내놓고 있다고 짚었다. 이는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메모리를 전력과 함께 핵심 병목 자원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공급 타이트 국면이 향후 5년, 즉 2030년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을 내포하는 것이다.
KB증권은 이번 장기공급계약 흐름이 메모리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전략적 계약 물량이 전체 D램 생산능력 대비 20% 미만 수준에 불과해 공급자 우위의 시장 가격 결정력을 유지할 수 있는 동시에 AI 메모리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과 공동 설계 등 전략적 협업이 가능해져 파운드리 산업과 유사한 구조로의 진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장기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빅테크 업체들이 가격보다 안정적 공급 확보를 최우선시하고 있어 메모리 업체들이 중장기 수요 가시성과 수익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환경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B증권은 "이는 메모리 산업의 변동성 축소와 밸류에이션 멀티플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장기 상승여력이 충분한 코스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메모리반도체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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