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메모리 반도체 수급 환경이 2028년까지 타이트하게 유지되며 SK하이닉스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빅테크 업체들의 AI 설비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구조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KB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 및 목표주가 170만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은 177조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275% 증가하는 것이다. D램 부문은 서버 D램 및 HBM4 출하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148조원(영업이익률 72.6%)으로 예상됐다. 낸드 부문도 전년 대비 14배 증가한 29조원(영업이익률 55.6%)으로 추정됐다. 기업용 SSD(eSSD) 수요 확대와 루빈 AI 플랫폼 내 신규 저장장치(ICMS) 채택 증가가 배경이다.
KB증권은 메모리 반도체의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2028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요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이 여전히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가격보다 물량 확보가 우선시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2026년 주요 빅테크 업체들의 AI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북미 빅테크 업체들의 AI 설비투자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라고 KB증권은 짚었다.
최근 GTC 2026에서 SK그룹 경영진은 웨이퍼 생산능력 제약을 감안할 때 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20% 이상)이 2030년까지 4-5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가 전체 D램 및 낸드 출하량의 60% 이상을 흡수하고 있는 가운데 빅테크 업체들이 AI 성능 상향 및 피지컬 AI 시장 진입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량과 가격을 동시에 보장하는 장기공급계약(LTA) 체결 요구도 증가하는 추세다. KB증권은 이것이 향후 실적 가시성과 이익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클라우드 및 AI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환경에서 투자 지연의 유인이 제한적이며 AI 인프라 선점이 생존의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지는 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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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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