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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B인베, 피지컬AI에 250억 투자…딥테크 스케일업 이끈다 [시그널]

총 누적 투자액은 약 250억 원으로, 기술 검증이 까다로운 딥테크 분야에서 초기 발굴을 넘어 본격적인... 일반적인 스타트업은 제품 출시 후 고객을 모으는 단계에서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지만 딥테크 기업은 기술...

KB인베, 피지컬AI에 250억 투자…딥테크 스케일업 이끈다 [시그널]

스패너 3차투자 150억

누적 투자 규모 250억

로보틱스 공정 자동화

이 기사는 2026년 4월 24일 10:55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스패너 X1 Kit이 장착된 파일드라이버가 자동화 시공을 하고 있다. 스패너

KB인베스트먼트가 건설 자동화 기업 스패너에 3차 투자를 단행했다. 총 누적 투자액은 약 250억 원으로, 기술 검증이 까다로운 딥테크 분야에서 초기 발굴을 넘어 본격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투자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스패너에 150억 원 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20억 원의 자금을 넣었던 2023년 시리즈A 투자와 2024년 80억 원에 이은 세 번째 투자다.

스패너는 로보틱스 기반 건설공정 자동화 솔루션 기업이다. 블랙앤드비치(Black & Veatch), 한화큐셀, 몰텐슨(Mortenson) 등 미국 현지 최상위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가 처음 투자를 단행한 2023년 태양광 발전소 개발현장에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던 스패너는 불과 2년 만인 지난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상용화 현장을 데이터센터 등으로 확대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38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스패너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 국내 특수 토목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수요가 높아진 반도체 클러스터 내 배관 및 전력 설치 공사 등 높은 정확도가 필요한 현장이 대상이다. 부산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를 기반으로 지역 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스타트업은 제품 출시 후 고객을 모으는 단계에서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지만 딥테크 기업은 기술 개발 이후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지원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딥테크 산업은 대표적인 자본 집약적 산업으로 분류된다.

KB인베스트먼트는 이 같은 맥락에서 후속 투자를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 검증을 마친 기업이 본격적인 스케일업 궤도에 오를 때까지 자본을 지속 공급해 구조적인 공백을 메우겠다는 전략이다. 또 스패너는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수요 검증을 마치고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도 추가 투자의 배경이 됐다.

향후 스패너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낙관적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파일링 시장을 거점으로, AI데이터센터 등 관련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가파른 매출 성장 및 현장 데이터 중심의 피지컬AI 고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패너에 후속 투자를 단행한 KB인베스트먼트의 딥테크1본부는 이기호 본부장을 주축으로 소부장∙양자 등 딥테크 분야에서 글로벌 성공 가능성이 보이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 본부장은 세컨더리 펀드 운용을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회수 주기가 짧은 내부수익률(IRR) 중심의 투자에도 힘을 실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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