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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KB운용, ETF 점유율 반등에도 3위 재탈환 '안갯속'

한투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의 경우 지난 13일 상장 약 한 달 만에 AUM 2000억원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미국장 호조가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미국 빅테크...

KB운용, ETF 점유율 반등에도 3위 재탈환 '안갯속'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지난 13일 순자산총액(AUM)은 34조346억원으로, 전체 ETF 시장 내 약 7.2%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사진 = 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올 1분기 'RISE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채권혼합50 ETF' 등의 흥행으로 ETF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최근 한투운용과의 격차를 좁히며 ETF 시장 3위 탈환 기대감도 나오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일시적 반등 수준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투운용의 시장 내 존재감이 다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ETF 주요 인력의 이탈 등 KB운용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운용의 지난 13일 순자산총액(AUM)은 34조346억원으로, 전체 ETF 시장 내 약 7.2%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자산운용(39.6%), 미래에셋자산운용(31.6%), 한국투자신탁운용(7.4%)에 이어 업계 4위다.

KB운용은 2024년 ETF 브랜드를 기존 'KB STAR'에서 'RISE'로 리브랜딩 한 후 오히려 점유율 감소세를 겪어왔다. 이 과정에서 순위 다툼을 이어가던 한투운용에 지난해 9월 3위 자리를 내어줬따.

그러던 중 최근 KB운용과 한투운용의 시장 내 점유율 차가 소수점 단위로 좁혀지며 순위변동 기대감이 커졌다. 실제 지난 6일에는 KB운용과 한투운용의 점유율이 각각 7.178%, 7.176%를 차지하며 약 5일간 KB운용이 시장 3위 자리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된다.

올 1분기 상장한 'RISE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채권혼합50 ETF' 등이 흥행을 겪은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후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 13일 기준 KB운용과 한투운용의 점유율 차이는 약 0.2%로, 한투운용의 AUM이 9323억원 가량 앞섰다.

업계에서는 최근 KB운용의 점유율 추격 흐름이 오래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우선 한투운용이 국내장 관련 상품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며 다시 시장 점유율을 확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투운용은 지난달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 TOP2'를 상장한 바 있다. 또 'ACE AI반도체TOP3+'의 지난 13일 기준 AUM은 9967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이에 더해 나스닥 등 미국 시장 상황이 다시 개선되며 미국장에 강점을 둔 한투운용에 호조로 작용하고 있다. 한투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의 경우 지난 13일 상장 약 한 달 만에 AUM 2000억원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미국장 호조가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을 선도하고 있고, 향후 스페이스X 상장같은 이슈도 남아 있어 당분간 미국장 호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미국장 강세가 이어질 경우 KB운용의 1분기 ETF 실적을 견인한 국장 중심 상품들의 선호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RISE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채권혼합50 ETF와 같은 포트폴리오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집중한 유사 상품들이 경쟁사에서도 운영되기 시작하며 상품 차별화 경쟁력도 희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KB자산운용 주요 ETF 상품 설계에 참여해온 이수진 ETF상품실장이 이달 말 한화자산운용으로 이직할 예정인 점도 변수로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실무를 주도해온 핵심 인력의 이탈인 만큼 부서 내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KB운용은 과거 리브랜딩 이후 약 2년간 ETF 실무 책임자가 몇 차례 교체되는 등 거듭된 조직개편과 인력 이탈 문제로 ETF조직 안정에 홍역을 앓아온 바 있어 이같은 우려는 가중되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이같은 내부 진통이 점유율 위축 등 시장 내 존재감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KB운용 관계자는 "ETF 시장 내 두 자릿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혼합형·액티브·인컴형 등 전략형 ETF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코노미뉴스 =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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