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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K-패션 "선별된 브랜드가 시장을 이끈다"

'가치 혁신'과 'AI 전환'…산업 방향성 제시 한국섬유신문은 창간 45주년을 맞아 '2026 K-패션 브랜드 대상'과... 포럼 1부에서는 'AI 에이전트 시대, 디지털 자산과 소재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를...

K-패션 "선별된 브랜드가 시장을 이끈다"

소비 위축 아닌 선택 기준 고도화…3중 소비 구조 재편

‘K-패션 브랜드 대상·GVIF’ 동시 개최

AI·소재·유통 미래 로드맵 제시

​사진=제미나이(나노바나나) 생성​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장기화가 소비 심리를 다시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다. 다만 이번 국면은 단순한 소비 위축이 아니라 ‘지출 기준의 재설정’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핵심이다. 고가 소비는 미루되, 일상 속에서 체감 가능한 보상에는 지갑을 여는 ‘선별적 소비’가 뚜렷해지고 있다.

현재 소비 시장은 식료품·건강 중심의 ‘방어적 소비’와 패션·가전 등 ‘선택적 소비’, 뷰티·경험 중심의 ‘보상 소비’가 공존하는 구조로 재편된 상태다. 총량 감소보다 ‘어디에 쓰느냐’가 중요해진 국면이다. 패션 시장 역시 예외가 아니다. 가격 부담 속에서도 가성비 수요는 유지되는 한편, 감도와 정체성을 갖춘 브랜드는 견고한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결국 현 시장은 ‘소비 감소’가 아니라 ‘선택 기준 고도화’로 정의된다.

이와 맞물려 K-브랜드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K-팝·콘텐츠·뷰티를 통해 축적된 인지도가 구매 전환으로 이어지며, 국가별 침투율과 매출 규모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한국섬유신문은 성장성과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갖춘 브랜드 및 섬유기업 21곳을 선별, ‘2026 K-패션 브랜드 대상’을 통해 조명한다. 단순성과를 넘어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과 실행력을 기준으로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치 혁신’과 ‘AI 전환’…산업 방향성 제시

한국섬유신문은 창간 45주년을 맞아 ‘2026 K-패션 브랜드 대상’과 ‘Global Value Innovation Forum(GVIF)’을 오는 4월 21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동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K-패션의 글로벌 위상을 재정립하고, 산업의 미래 로드맵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포럼 1부에서는 ‘AI 에이전트 시대, 디지털 자산과 소재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를 짚는다. 소재 상용화, 디지털 제품 여권(DPP), AI 기반 콘텐츠 제작 자동화, 리테일 혁신 등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의제가 다뤄진다.

생성형 AI와 로보틱스가 패션 산업의 생산·유통·마케팅 전 과정을 재편하는 흐름을 집약적으로 보여줄 전망이다. 이어지는 시상식은 기술, 소재, 브랜드, 유통, 교육 등 산업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기업과 인물을 선정해 K-패션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조망한다.

브랜드·소재·유통…전방위 경쟁력 입증

이번 수상 라인업은 ‘브랜드 파워’와 ‘산업 기여도’를 동시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서는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가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 구조를 입증했다. 헤리티지 부문에서는 브라운브레스가 20년 스트리트 컬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재성장 곡선을 그리며 지속가능 브랜드 모델을 제시했다. 여성 컨템포러리 부문에서는 엔에프엘의 ‘마레몬떼’가 T.P.O 기반 상품 전략으로 가두 상권에서 매출과 감도를 동시에 끌어올린 점이 주목받았다.

스포츠 상품화 부문에서는 형지엘리트 ‘윌비플레이’가 팬덤 기반 수익 모델을 구축하며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했고, IP 콘텐츠 리테일 부문에서는 마리오아울렛이 애니 굿즈·게임 등 IP 콘텐츠와 체험형 리테일을 결합한 IP 복합문화공간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웃도어 부문에서는 감성코퍼레이션의 ‘스노우피크 어패럴’이 3년간 매출 두 배 성장이라는 성과를 기록하며 고성장 브랜드로 부상했다.

소재 산업, ‘고부가·친환경·기술’ 3축 진화

소재 부문에서는 산업 고도화를 이끄는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삼원일모는 디자인 경쟁력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로, 신일섬유는 친환경 기능성 소재 ‘나무야’를 통해 지속가능 소재 기준을 제시했다. 신한산업 ‘화이트브로우’는 나노 멤브레인·라미네이션 등 첨단 공정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능성 원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에스에스섬유는 기능성 원사 개발을 국제텍·어비스 텍스타일 트레이딩은  중동·미국 시장을 공략하며 기술 중심 수출 모델을 구축했고, 자인섬유는 국산화와 ESG를 동시에 실현하며 ‘Made in Korea’ 기반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일방은 기능성 방적사 브랜드 CORE·SIL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출 확대와 고객가치 혁신을 동시에 달성했다.

AI·교육·차세대 리더…산업 생태계 확장

AI·로보틱스 부문에서는 스튜디오랩이 로봇 ‘젠시’로 촬영·상세페이지 제작 자동화를 구현하며 패션 콘텐츠 생산 방식을 바꾼 점이 주목받았다. 패션특화 AI 부문의 FI스튜디오는 생성형 AI 기반 비주얼 제작으로 패션 이미지 기준을 재정의한 사례로 평가됐다.

교육 부문에서는 라사라패션직업전문학교가 64년간 인재 양성을 이어온 산업 기반 역할을 인정받았다. 산업 혁신 리더십 기관 부문에서는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가 제조·유통·관광을 연결하는 융합 생태계 확장을 주도했다.

차세대 경영인으로 선정된 무플러스 최윤모 대표는 글로벌 K-패션 확장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 평가받았다.

설영희 부띠끄는 명품구현에 대한 공헌도를 인정받았다.

이번 ‘2026 K-패션 브랜드 대상’은 단순한 시상이 아니라, 구조 재편 국면에서 살아남는 브랜드의 공통된 조건을 보여준다. 가격이 아닌 ‘가치’, 유통이 아닌 ‘구조’, 제품이 아닌 ‘전략’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소비는 줄지 않았다. 다만 기준이 높아졌을 뿐이다. 그리고 그 기준을 통과한 브랜드만이 다음 시장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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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브랜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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