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스페이스X 테마가 16일 글로벌 우주 산업의 팽창과 국내 기업들의 공급망 진입 소식이 교차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테마 지수는 0.12% 소폭 하락하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으나, 실질적인 부품 공급 이력을 보유했거나 우주 항공용 특수 소재 기술력을 갖춘 종목들을 중심으로는 견조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차세대 발사체 시험 비행 일정과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의 글로벌 확장세가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은 고기능성 IT 소재 전문 기업 이녹스첨단소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1분 현재 이녹스첨단소재는 현재 6.00% 상승한 3만 4450원에 거래중이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주 항공용 특수 필름 및 방열 소재 분야로 영역을 넓히며 테마의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고기능성 소재 전문기업 이녹스첨단소재가 기존 IT 소재의 견고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이차전지와 로보틱스 소재라는 양대 미래 먹거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과 중국, 베트남에 5개 종속기업을 거느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망을 장악한다는 복안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대목은 자회사 이녹스리튬을 통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다. 이녹스리튬은 최근 충북 오창테크노폴리스 내 연간 2만 톤 규모의 리튬 설비(1호기) 시생산에 돌입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에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녹스첨단소재는 반도체 패키지와 OLED 소재를 넘어 배터리 핵심 원료까지 아우르는 ‘종합 소재 전문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공격적이다. 2025년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술총괄 CTO 조직을 신설해 AI와 로보틱스 전용 특화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효율을 높이는 ‘전기가변형 접착제’ 등 혁신 기술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전망이다.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및 SMT 장비 전문 기업 와이제이링크 역시 3.14% 상승한 4595원에 거래중이다.
스페이스X를 비롯한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들에 장비를 공급하며 쌓은 레퍼런스가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LG에너지솔루션, 세아베스틸지주, 스피어 역시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하며 우주 산업 생태계 내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에이치브이엠은 변동 없이 보합권에서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테마 내 일부 종목은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벤처캐피털(VC)의 엑시트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나노팀과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역시 하락 흐름을 기록 중이다.
아주IB투자는 9.67% 하락한 1만 930원에 거래되며 조정의 폭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는 스페이스X 테마 내에서도 단순 지분 투자 기대감보다는 실질적인 부품 양산과 수주 잔고가 뒷받침되는 종목으로 투자자들의 선별적 대응이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우주 산업이 이제 막 개화기를 지나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증시 전문가는 "스페이스X의 독주 체제 속에서 국내 부품사들이 얼마나 견고한 공급망 지위를 확보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이녹스첨단소재나 와이제이링크처럼 독보적인 공정 기술이나 특수 소재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은 하반기 우주 항공청 개청과 맞물려 추가적인 모멘텀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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