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전략의 중심축을 외형 성장에서 수익성 방어로 전환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종 내 투자 논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iM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SM의 단기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비용 통제와 IP 수익화 구조 개선으로 체질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지난해 MD 및 라이선싱 매출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디어유 연결 편입 효과까지 더해진 영향으로 기저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약 2,05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성장률 자체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핵심 아티스트 활동 구조도 변화가 나타난다. 에스파는 북미·유럽 투어에 나설 예정으로 지역 확장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아시아 투어 대비 회당 관객수 감소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RIIZE, NCT WISH 등 저연차 그룹의 아시아 투어 확대가 이를 일부 상쇄할 전망이다.
SM의 차세대 프로젝트 SMTR25 역시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다. 예능 ‘응답하라 하이스쿨’은 4월 방영을 마쳤고, 5월에는 한국·일본·태국 팬미팅 투어가 예정돼 있다. 특히 SMTR25 내 2~3개 팀 데뷔가 예정된 가운데 연내 보이그룹 1팀 데뷔 가능성이 높아지며 시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데뷔 전부터 방송과 팬미팅으로 코어 팬덤을 확보한 점은 초기 흥행 속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기존 IP의 안정적 수익 구조도 강화되고 있다. EXO는 4월부터 월드투어를 재개하며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고, NCT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전방위 활동 확장이 예상된다. 고연차 IP와 신예 IP의 동시 가동 구조는 SM의 현금흐름 안정성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자회사 및 플랫폼 사업도 실적 개선 흐름에 올라탔다. 디어유는 올해 분기 기준 100억원 이상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연 증가에 따른 드림메이커의 실적 개선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단순 아티스트 매출 의존도를 낮추는 구조 변화로 해석된다.
일본 사업 전략 변화도 눈에 띈다. SME Japan은 최근 3개년 계획에서 KPI를 기존 공연 모객수 중심에서 영업이익률 중심으로 변경했다. 엔화 약세와 비용 상승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SM은 올해 지역 다변화와 저연차 IP의 빠른 수익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비용 통제를 강화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다만 이러한 전략 전환 과정에서 단기 외형 성장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기준 약 14배 수준으로, 흥행 모멘텀이 확인될 경우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Target P/E는 23배로 하향 조정됐다.
중국 및 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재평가(리레이팅) 여지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 1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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