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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IMF 때보다 낙폭 커…코스피 다시 5000대로

코스피가 연이틀 폭락해 29일에도 6% 가까이 내려앉으면서 6천선마저 붕괴됐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의구심에 중국발 반도체 경쟁 심화 우려까지 겹치자 국내 반도체와 IT 밸류체인 전반의 투심이 얼어붙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IMF 때보다 낙폭 커…코스피 다시 5000대로

사상 첫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크

한 달 전 고점 대비 40%나 증발

코스피가 전장보다 360.42p(5.98%) 내린 5,663.24로 마감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코스피 지수와 SK하이닉스 주가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기준 15.8원 내린 1,446.7원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43.17p(6.12%) 내린 662.68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연이틀 폭락해 29일에도 6% 가까이 내려앉으면서 6천선마저 붕괴됐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의구심에 중국발 반도체 경쟁 심화 우려까지 겹치자 국내 반도체와 IT 밸류체인 전반의 투심이 얼어붙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참고)

이달 코스피는 IMF 외환위기 당시를 넘어 1990년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60.42포인트(5.98%) 내린 5,663.2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9일 기록한 전고점(장중 9,385.59)에서 한 달 조금 넘는 기간 약 40% 하락한 수준이다. 전날 10.84% 급락한 것을 합하면 지난 27일(6,755.75)부터 이틀간 총 1,092.51포인트(16%)나 빠진 것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65.45포인트(1.09%) 오른 6,089.11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6,228.52(3.40%)까지 회복했다. 다만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해 5,262.77(-12.63%)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일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965.75포인트로 역대 2위였다. 1위는 지난달 23일 기록한 971.61포인트다.

이날 기준 코스피 7월 월간 낙폭은 33.18%로 집계됐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1997년 10월·-27.24%)보다도 큰 사실상의 역대 최대 월간 낙폭이다.

개인투자자는 전 거래일까지 3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이날은 순매도 전환했다. 장 마감 시점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천6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도 장 초반과 달리 ‘팔자’로 돌아서 1조2천3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3조1천57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는 5.23% 내린 20만8천500원에, SK하이닉스는 9.61% 하락한 140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가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지만 시장 기대치에 미달하자 반도체 투심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하락 원인으로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하회와 주주환원 기대 약화, 미국·이란 협상 불확실성 재확대 등으로 규정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급락(-7.72%)에 이어 이날도 43.17포인트(6.12%) 내린 662.68로 장을 끝냈다. 지난 4월 27일 기록한 올해 코스닥 장중 고점(1,229.42) 대비 46% 급락한 수준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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