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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등 12개 기관이 지난 6일 울산과학기술원에서 SMR 해양 기술 실증센터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국내 조선·원자력 기업과 대학이 울산에서 해양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의 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7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국내 조선·원자력 분야 12개 기관은 지난 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SMR 해양 기술 실증센터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기관은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한국전력기술, 현대건설, 한국선급, 현대중공업터보기계, 클래드코리아와 울산테크노파크, UNIST, 서울대, KAIST, 한양대 등이다.
실증센터는 각 기관의 전문인력과 연구설비를 연결해 해양 SMR 기술개발과 시험·검증, 실증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력 거점 역할을 맡는다.
기관별 시험설비와 연구 인프라를 공동 활용해 중복투자를 줄이고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기술과 대학의 연구성과를 연결한다. 해양 SMR 핵심기술 공동개발뿐 아니라 대형 국책사업과 정부 연구개발 과제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HD현대의 SMR 사업은 이미 육상과 해상 분야에서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SMR 업체 테라파워에 3,0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차세대 원자력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2024년에는 테라파워·서던컴퍼니·코어파워와 해상 원자력 발전에 적용할 용융염원자로 공동 연구를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제조 공급망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에는 테라파워·현대건설과 협력을 확대하면서 향후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를 연간 2~3기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이번 실증센터 출범은 해외 원자로 기업과의 협력을 넘어 국내 조선·원자력·연구기관이 해양 적용 기술을 공동 검증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국내 조선·원자력 분야 기술과 연구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협력 거점이 될 것"이라며 "해양 원자력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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