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보다 강한 펀더멘털
HD현대일렉트릭의 2027년 매출액은 5조2149억원, 영업이익은 1조5776억원으로 추정한다. [사진=HD현대일렉트릭]
【뉴스퀘스트=장원수 기자】HD현대일렉트릭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는데, 이는 인식 시점 영향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14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2만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13일 기준 주가는 10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일렉트릭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6% 늘어난 1조613억원,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2679억원으로 예상되며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수요 둔화가 아니라 매출 인식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한다.
1분기는 북미향 물량 증가에 따라 생산 이후 선적 물량이 확대되면서 연결기준 매출 및 이익이 일부 이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중동 프로젝트 일부 매출이 2분기 및 3분기로 이연되며 분기 실적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한다.
중동 지역의 경우 최근 미국–이란 간 긴장 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 영향으로 프로젝트 진행 및 매출 인식 시점이 일부 지연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는 생산이나 수주 둔화와는 무관하며, 오히려 향후 매출로 반영될 물량이 축적되는 구간이다.
이익률은 여전히 구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분기별 물량 집중도에 따라 마진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으나, 고단가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과 제품 믹스 개선을 감안할 때 2026년 연간 이익률은 전년대비 상향 흐름이 유효하다.
수요는 여전히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구간이다. AI 데이터센터의 GW급 전력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초고압 중심의 송전 투자 확대 흐름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실적 변동성과는 별개의 구조적 변화다.
특히 수주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연초는 주요 고객사의 예산이 확정되는 시기로 신규 발주가 본격화되는 구간이며, 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 및 배전 설비에 대한 수요는 전년대비 더욱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북미 중심의 수주 확대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 등 신규 시장에서도 장납기 중심의 수요가 형성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한 765kV 초고압 변압기의 경우 2026년부터 본격적인 수주가 기대되는 영역으로, 이는 단순 물량 증가를 넘어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동반하는 고부가 수주다. 해당 비중 확대는 향후 전사 수익성 체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은 초고압부터 배전까지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해당 수요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하며, 이는 ASP와 수익성의 동반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며 “결론적으로 1분기는 실적 둔화가 아니라 인식 시점에 따른 조정 구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요와 수주는 여전히 견조하며, 고단가 수주잔고 기반의 실적 구조 역시 유지되고 있다”며 “상반기 조정 이후 하반기 회복 흐름과 함께 연간 실적 상향 추세는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HD현대일렉트릭의 2026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2% 늘어난 4조6172억원, 영업이익은 23.3% 증가한 1조2273억원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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