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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정유와 조선 부문의 대규모 이익에 건설기계·전력기기의 성장세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2분기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HD현대는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2조4,094억원, 영업이익 4조1,2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2%, 영업이익은 26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1년 새 3.6배 수준으로 불어난 것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2조113억원, 영업이익은 6조9,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선과 정유를 비롯해 건설기계, 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에서 수익성이 고르게 개선된 결과다.
에너지 부문 HD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매출 9조4,774억원과 영업이익 1조8,241억원을 기록했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제유가 변동성과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윤활기유와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그룹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에도 국내 에너지 공급 안정을 위해 대체 원유 도입과 탄력적인 원유 조달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에 본사를 둔 HD현대중공업을 핵심 계열사로 둔 HD한국조선해양은 생산성 향상과 고수익 선박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 8조9,270억원, 영업이익 1조6,4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2%, 72.5% 증가했다.
건설기계 부문 HD현대사이트솔루션도 글로벌 시장 회복과 차세대 굴착기 판매 증가, 산업용·방산 엔진 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 2조5,235억원과 영업이익 2,720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79.6% 늘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배전 부문 성장과 해외시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 1조1,418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7.3% 증가한 수치다.
선박 부품과 유지·보수, 친환경 개조 사업을 담당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매출 5,804억원과 영업이익 976억원을 기록해 각각 24.1%, 17.6% 성장했다.
HD현대는 하반기에도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와 신규 시장 발굴,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2분기에는 조선·건설기계·정유·전력기기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실적이 개선되면서 사업구조의 안정성을 강화했다"며 "선별 수주와 신규 시장 개척, 제품 구성 개선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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