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여수공장 대정비 작업.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여수공장에서 실시한 2026년 상반기 대정비작업(TA·Turnaround)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정비작업은 정유·석유화학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주요 생산설비를 집중 점검하는 정기보수 작업으로, 설비 정비와 노후 부품·소모품 교체를 통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장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공정이다.
GS칼텍스는 지난 5월부터 약 60일간 9개 공정을 대상으로 대정비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약 2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하루 평균 3천여 명의 인력이 작업에 참여했다.
이번 대정비에서는 DAX(Digital & AI Transformation) 전략을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작업 계획 수립부터 현장 운영, 안전관리까지 전 과정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전동 모터로 개폐되는 밸브(MOV)의 위치와 상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구글어스와 3차원(3D) 모델링을 활용한 ‘MOVision’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개발했다.
‘MOVision’은 구글어스 기반 지도에 MOV 위치를 표시하고 3D 모델과 상세 정보를 제공해 작업자의 설비 탐색 시간을 크게 줄였으며, 작업 완료 여부를 색상으로 표시해 잔여 작업 현황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구조적인 특성상 청소가 어려웠던 히터 내부 튜브에는 전용 클리닝 로봇을 투입해 청소 사각지대까지 정밀하게 관리했다. 이를 통해 열효율 향상과 연료 사용량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장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했다. GS칼텍스는 다중 위험 상황을 판별하는 AI 기반 CCTV를 도입해 작업자의 보호구 착용 여부와 안전 걸고리 사용, 중장비 접근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고위험 작업 구간을 집중 관리했다.
GS칼텍스는 이번 대정비가 전통 제조업 현장에 디지털·AI 기술을 접목해 일하는 방식(WoW·Way of Working)을 혁신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확인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은 "이번 TA는 현장의 경험과 디지털·AI 기술이 결합해 효율성과 안전을 동시에 높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DAX 전략을 기반으로 제조 현장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대정비 기간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전사 안전리더십위원회(SLC·Safety Leadership Committee)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안전·보건·환경 성과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여수공장을 비롯해 물류센터, 기술연구소, 국내외 자회사 등 전 사업장에 안전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발적인 안전 실천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