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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이 한 분기 내 두 건의 기술수출(L/O)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단순한 계약 숫자 이상의 의미는 ‘속도’다. 이전보다 눈에 띄게 짧아진 계약 주기가 시장의 기대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알테오젠은 올해 들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계약 흐름에서 구조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기술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협상 기간 자체가 크게 단축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머크의 키트루다SC 관련 로열티 공개 이후 추가 계약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로열티율이 공개되면서 향후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시각이었다. 여기에 특허와 수익 구조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단기적인 투자심리가 흔들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비교적 빠르게 해소되는 흐름이다. 올해 1월 GSK와의 계약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바이오젠과의 추가 계약이 성사되면서 시장의 의구심은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계약의 ‘속도’와 ‘연속성’이다. 기술력 검증이 끝난 플랫폼 기업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성장 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열티 구조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시장에서 우려했던 급격한 하락 없이 중간 수준의 단일 자릿수, 즉 4~6% 범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기존 계약들과 유사한 조건으로, 신규 계약이 기존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핵심은 기술 경쟁력이다. 알테오젠의 플랫폼 기술은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SC) 형태로 전환하는 데 강점을 지닌다. 정맥주사(IV) 중심의 기존 치료 방식을 보다 간편하게 바꾸는 기술로,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는 제품 수명 연장과 시장 확대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카드다.
이 같은 구조적 장점은 계약 확대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단순한 공동개발이 아닌, 플랫폼 기반의 장기적 협력 관계를 선호하는 흐름도 알테오젠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실제로 최근 계약들은 단발성 기술 이전이 아닌 확장 가능한 형태로 체결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향후 일정도 투자 포인트다. 4월부터 주요 이벤트들이 연이어 예정돼 있어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은 물론, 임상 및 허가 관련 진전이 동시에 부각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는 이러한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계약 주기의 단축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사업 구조 변화의 신호라는 해석이다. 과거에는 기술 검증과 협상에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레퍼런스가 축적되면서 협상 자체가 훨씬 빠르게 진행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시장의 시선은 다시 ‘지속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단발성 성과가 아닌 반복 가능한 성장 구조를 입증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이번 연속 계약은 그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57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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