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옵션으로 높은 프리미엄 확보…AI 수혜주 성장성에 비과세 현금흐름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주식 개별 종목 옵션을 활용한 최초의 커버드콜 ETF를 선보이며 반도체 배당 투자 시장의 문을 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1일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0177R0)'를 신규 상장했다. 이번 상품은 반도체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월 단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 ETF의 가장 큰 차별점은 운용 구조에 있다. 기존 커버드콜 ETF가 코스피200 지수 옵션을 중심으로 운용된 반면, 이번 상품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의 콜옵션을 직접 활용한다. 이를 통해 동일 만기 기준으로 지수 옵션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액티브 전략을 더해 시장 환경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것도 특징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구간에서는 옵션 매도를 줄이거나 행사가를 조정해 주가 상승에 더 높은 비중으로 참여하고,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는 매도 비중을 확대해 프리미엄 수익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또한 국내 주식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비과세로 분류돼, 분배금의 상당 부분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세제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는다.
상품 출시 배경에는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 AI 확산과 함께 대규모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2026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 증가분의 대부분을 반도체 섹터가 주도하고 있다. 수출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을 이어가는 등 업황 전반의 호조세가 뚜렷하다.
이번 상장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반도체 ETF 라인업도 한층 완성도를 높였다. 기존 장기투자형인 'TIGER 반도체TOP10 ETF', 수익추구형인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에 이번 배당투자형까지 더해지며 투자 목적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이번 ETF는 매월 15일 분배하는 구조로, 월말 분배 ETF와 병행 투자 시 월 2회 현금흐름 확보도 가능하다.
상장을 기념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오는 5월 31일까지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와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의 보유 및 분배금 수령 내역을 인증한 투자자 대상 추첨 이벤트와 함께, 퀴즈 정답자 100명에게 TIGER ETF 굿즈 텀블러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병행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정의현 본부장은 "반도체 산업은 국내 증시 이익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축"이라며 "이번 ETF는 개별주식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전략으로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성장성과 인컴을 함께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윤 기자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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