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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D램 상승 멈추고 낸드 급등…메모리 시장 '엇갈린 흐름'

삼성전자는 2분기 공식 견적을 예년보다 빠르게 제시하며 고객사들의 조기 예산 집행을 유도하고 있다. 해당 견적에는 향후 가격 인상을 가능하게 하는 유연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D램 상승 멈추고 낸드 급등…메모리 시장 '엇갈린 흐름'

DDR4 가격 11개월 상승 뒤 보합 전환

낸드 40% 급등…15개월 연속 상승세

AI 수요에 공급 재편…성숙 공정 제품 부족 심화

삼성전자, 2분기 가격 인상 드라이브 지속 전망

DDR4 8Gb 1Gx8 가격 추이/자료=D램익스체인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D램 가격은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온 뒤 근 1년만에 처음으로 보합으로 멈췄고, 낸드플래시는 급등세를 지속하며 시장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양상이다.

31일 대만 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PC용 범용 D램(DDR4 8Gb 1Gx8)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3달러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2025년 4월 1.65달러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한 뒤 처음으로 보합 전환된 것이다.

특히 해당 가격은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이미 가격 레벨 자체는 고점에 도달한 상태다.

D램익스체인지의 모회사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계약 가격이 1월과 2월에 조기 확정되면서 가격 상승이 이미 선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1분기 PC용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00%에서 115% 수준의 급등을 기록했다.

다만 3월 들어서는 2분기 공급 물량과 조달 협상이 시작되면서 시장이 관망 국면에 진입했고, 가격도 추가 상승 없이 안정세를 보였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메모리카드 및 USB용 범용 낸드(128Gb 16Gx8 MLC) 가격은 3월 평균 17.73달러로 전월 12.67달러 대비 약 40% 급등했다.

이는 무려 15개월 연속 상승으로, 상승 탄력이 오히려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낸드 가격 강세는 공급 구조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들이 AI 서버용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재편하면서 SLC(싱글레벨셀)와 MLC(멀티레벨셀) 등 성숙 공정 제품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이러한 수급 불균형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낸드 가격이 2분기에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D램 역시 상승 모멘텀이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물 시장에서는 가격 저항이 나타나고 있지만, 주요 공급업체들은 여전히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공식 견적을 예년보다 빠르게 제시하며 고객사들의 조기 예산 집행을 유도하고 있다.

해당 견적에는 향후 가격 인상을 가능하게 하는 유연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트렌드포스는 2분기 PC용 DDR4 및 DDR5 계약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상향해 40%에서 45% 수준으로 제시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AI 수요를 중심으로 한 ‘고성능 제품 집중’ 전략 속에서 제품군별로 서로 다른 가격 흐름이 이어지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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