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소 등 현대자동차 투자협약
전북 서부권 첨단산업 벨트로 확산
13일 전북도청에서 이정권 DH그룹 회장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전북 부안 첨단 제조·연구 거점을 조성하는 투자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제공.
DH그룹이 전북특별자치도와 피지컬 AI와 방위산업, 수소 산업을 결합한 첨단 제조거점 조성에 나선다.
13일 DH그룹(회장 이정권)과 전북특별자치도(도지사 김관영)는 전북도청에서 부안군과 부안 제3농공단지 일원에 첨단 제조·연구 거점을 조성하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이정권 DH그룹 회장, 권익현 부안군수 등이 참석해 투자 추진 방향과 지역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DH그룹은 오는 2032년까지 총 1500억 원을 투입해 피지컬 AI와 방산, 수소 산업을 아우르는 복합 제조기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용 로봇과 무인항공, 수소 모빌리티 기술을 결합한 미래 제조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착공 목표는 2027년으로, 자율주행 이동로봇(AMR)을 활용한 무인 물류 시스템과 디지털 트윈 기반 공정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공장을 구축해 2029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1단계로 추진되는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부품, 드론·무인항공 장비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2단계에서는 수소 모빌리티 부품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2028년 공사에 착수해 액화수소 연료탱크와 전기·수소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3단계로는 미래 신기술 연구단지를 조성해 로봇·수소·인공지능 융합 분야의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
이 연구단지는 전북 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산학연 공동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 기능도 맡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직접 고용 약 310명, 협력업체와 연관 산업을 포함하면 600명에서 최대 900명 수준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새만금 일대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산업 프로젝트와 연계되면서 전북 서부권 첨단 산업 벨트 형성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피지컬 AI와 수소 모빌리티, 방위산업 등 고부가가치 제조 분야가 새롭게 자리 잡으면서 지역 산업 기반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DH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13일 전북도청에서 이정권 DH그룹 회장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전북 부안 첨단 제조·연구 거점을 조성하는 투자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제공.
특히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와의 시너지 효과도 주목된다.
자동차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진행되는 새만금 투자와 함께 수소 생산 기반, AI 산업 클러스터 등과 연결되면 부품 공급망과 에너지 활용 측면에서 연계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DH그룹이 전북의 미래 산업 성장에 중요한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행정 지원과 인허가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H그룹은 생활가전과 자동차 부품 제조를 기반으로 성장한 중견 기업이다. 최근 피지컬 AI와 수소 기술, 드론·무인항공 분야 등 미래 제조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에는 그룹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며 미래 산업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최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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