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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CMEF 2026 개막…中 의료기기 '기술 자립·글로벌 확장' 가속

처음 선보이는 '미래 기술 존'(Future Tech Arena)에서는 중국 정부가 국가 미래 산업 전략에 대응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와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을 소개한다. 이 자리에서는...

CMEF 2026 개막…中 의료기기 '기술 자립·글로벌 확장' 가속

‘이중 순환’ 전략 추진…‘AI·로봇·디지털 헬스’ 중심 산업 재편

20개국 5000개 기업 참가…‘미래 기술·메디컬 에스테틱’ 신설

[라포르시안=중국 상하이] 제93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EMF Spring 2026·CMEF 2026)가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9일 현지 시각 오전 9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CMEF 2026은 32만㎡가 넘는 전시 면적에 약 20개국 5000개 기업이 참가하고 150개 국가·지역에서 20만 명이 넘는 바이어·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올해는 중국 정부의 국가 산업 전략인 제15차 5개년 계획과 발맞춰 ‘기술 주도 산업 고도화, 혁신 기반 미래 구축’을 주제로 자국 기업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이중 순환’(Dual Circulation) 전략의 실제 산업 적용 사례와 실행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CMEF는 또한 기존 핵심 전시 구역을 전면 개편하고 3개의 신규 전문 구역을 처음 선보이며 의료기기 하드웨어 혁신부터 산업 패러다임 재편에 따른 기술 흐름을 보여준다.

처음 선보이는 ‘미래 기술 존’(Future Tech Arena)에서는 중국 정부가 국가 미래 산업 전략에 대응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와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을 소개한다. 이 자리에서는 ▲알츠하이머 MRI 진단 보조 시스템 ▲뇌파 제어 휠체어 ▲외골격 로봇 ▲디지털 뇌전도 검사 장비(EEG) 등 첨단 제품이 공개되며 재활·신경과학 분야에서 인간-기계 지능 융합이 가져올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의료영상 전시 구역’에서는 하드웨어 혁신과 AI 재구성이라는 발전 흐름을 반영해 세계 최초 듀얼 와이드바디 듀얼 소스 CT를 비롯해 ▲포톤카운팅 CT ▲초장축 PER-MR ▲5.5G 분산형 핸드헬드 AI 초음파 등 첨단 장비가 대거 출품된다.

CMEF 2026에서는 ‘메디컬 에스테틱 전시 구역’도 처음 신설됐다. 이곳에서는 하나의 장비로 ▲피부 재생 ▲색소 치료 ▲여드름 ▲제모·모공 개선 등 다양한 시술이 가능한 IPL(Intense Pulsed Light)과 레이저 기반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비롯해 콜라겐 기반 재생 소재 등 의료와 소비 시장을 연결하는 기술이 대거 선보인다.

특히 해당 전시 구역은 중국의 피부미용 의료기기가 단순 시술 장비를 넘어 데이터 기반 맞춤 치료와 고정밀 치료 기술을 결합한 다기능 ‘통합 플랫폼’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향후 피부미용 기술 경쟁을 넘어 시장 확장성과 산업 융합의 가능성을 가늠할 핵심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병원 장비 자산 관리 전시 구역’은 사물인터넷(IoT) 장비 관리 플랫폼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 건강 위험 평가, 웨어러블 연속 모니터링, 스마트 노인 돌봄 시스템 등이 소개되며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 건강관리’로의 의료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CMEF 2026에서는 AI·로봇·진단 기술을 결합한 통합 생태계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공식 콘퍼런스 프로그램 ‘메드콩그레스’(MEDCONGRESS)도 의료계·학계·산업계 관계자들의 발길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로봇·스마트 헬스케어 ▲의료 AI ▲체외진단(IVD) ▲지능형 의료 등 4개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기술·임상·정책’을 아우르는 통합 논의가 이뤄진다.

먼저 ‘제2회 로봇 및 스마트 헬스케어 서밋’에서는 수술·재활 로봇과 병원 물류 자동화 시스템 등 의료현장의 자동화 기술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디지털 수술실과 IoT 기반 스마트 병원 구축을 주요 화두로 인력에서 ‘시스템 중심’으로의 의료서비스 전환이 비중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또한 의료 AI를 주제로 한 ‘Medical Artificial Intelligence(CMI) 2026 혁신 포럼’에서는 AI 영상 진단과 생성형 AI 기반 임상의사결정지원(CDSS) 기술을 핵심 의제로 데이터 기반 진단 정확도 향상과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규제 이슈가 심도 있게 논의되며 의료 AI 상용화 방향을 제시한다.

이밖에 ‘제13회 중국 지능형 의료 교류 회의’에서는 스마트 병원 구축 전략과 의료 데이터 통합 및 원격의료 플랫폼 등 의료 시스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주제로 다뤄진다.

특히 CMEF 2026 메드콩그레스는 의료기기산업이 더 이상 개별 장비 경쟁이 아닌 AI·로봇·진단 기술 간 연결과 통합 경쟁으로 전환하는 급격한 변화를 압축적이고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한민국을 비롯한 일본·독일·미국·러시아·말레이시아 등 약 30개 국가·지역 기업은 CMEF 2026에서 2025년 기준 약 1.2조 위안(약 43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중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과 동남아·아프리카·중동·인도 등 세계 각국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이 가운데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구성한 한국관에는 ▲비멤스(진단용 X-ray 장치) ▲레보메드(혈액 세포 추출키트) ▲이노트(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 ▲메피온(유착 방지 피복재) ▲컬러스토리(피부 보습밤) ▲쓰리에이치(의료용 침대) ▲서지너스(의료용 봉합유지기) ▲팀엘리시움(AI 체형 분석기) ▲메디피아(의료용 루페) 9개 기업이 참여해 K-의료기기의 세계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CMEF 주최사 리드 시노팜 엑시비션(RSE)은 “의료기기산업은 개별 기술 경쟁을 넘어 데이터·플랫폼 중심의 융복합 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CMEF는 이러한 변화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무대”라고 밝혔다.

덧붙여 “CMEF는 단순 전시를 넘어 글로벌 의료기기산업의 기술 흐름과 협력 방향을 제시하는 플랫폼”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의료기기산업이 ‘AI·로봇·디지털 헬스’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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