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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CJ그룹, '오소리 프로젝트' 합류…비IT 대기업이 오픈소스 거버넌스에 ...

CJ그룹이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공유 플랫폼 '오소리(OSORI)' 프로젝트에 신규 회원사로 합류했다. CJ 측은 비IT 대기업이 자체 오픈소스 관리 체계(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결과물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CJ그룹, '오소리 프로젝트' 합류…비IT 대기업이 오픈소스 거버넌스에 ...

K콘텐츠·물류·뷰티 아우르는 복합 그룹...글로벌 사업 확장에 라이선스 리스크 선제 대응

CJ그룹이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공유 플랫폼 '오소리(OSORI)' 프로젝트에 신규 회원사로 합류했다. CJ 측은 비IT 대기업이 자체 오픈소스 관리 체계(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결과물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오소리 프로젝트는 2023년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삼성전자·LG전자·카카오가 공동으로 출범시킨 오픈소스 정보 통합 플랫폼이다. 이후 네이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등이 합류해 현재 8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이 개별 관리하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 정보를 통합·검증한 뒤 무상 공개하는 구조로, 출범 이후 약 6만여 건의 라이선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CJ 합류가 주목받는 건 참여사의 성격 때문이다. 지금까지 오소리 프로젝트 참여사는 IT·플랫폼 기업 중심이었다. CJ그룹은 콘텐츠(티빙·엠넷플러스), 물류(CJ대한통운), 뷰티·헬스(CJ올리브영) 등을 아우르는 비IT 복합 그룹이다. 비IT 업종에서도 오픈소스 거버넌스 필요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오픈소스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소스코드 공개 의무, 저작권 고지 의무 등 80가지 이상의 라이선스 의무사항이 따른다. 이를 관리하지 않으면 법적 분쟁으로 직결된다. 오픈소스를 '공짜 소프트웨어'로 인식한 채 체계 없이 사용하다 해외 저작권자로부터 직접 제소되는 사례가 국내에서도 반복돼 왔다.

AI 전환 국면은 이 리스크를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AI 개발 과정에서 오픈소스 활용 빈도와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라이선스 관리 사각지대도 함께 넓어지고 있다. IT 기업에 비해 내부 오픈소스 거버넌스 인프라가 취약한 비IT 기업일수록, 특히 글로벌 사업 확장 과정에서 해외 저작권자로부터 직접 제소될 가능성이 높다.

CJ그룹은 이 리스크에 대비해 전사 차원의 오픈소스 거버넌스 표준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3년부터 IT·법무·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오픈소스 협의체'를 운영하며 잠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하는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했다. 티빙·엠넷플러스 등 K콘텐츠 플랫폼을 포함한 그룹 내 시스템 개발 시 오픈소스 검증을 의무화했고, 올리브영 미국 현지몰 진출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른 법적 리스크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계열사 단위 국제 표준인증(ISO/IEC 5230:2020) 취득도 이어지고 있다. CJ CGV는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CJ대한통운은 물류업계 최초로 해당 인증을 받았다. 이달 초에는 CJ올리브영이 뷰티·헬스 업계 최초로 동일 인증을 취득했다. 세 계열사 모두 각 업종에서 선례가 없던 인증이다.

다만 오소리 프로젝트 자체의 외연 확대는 아직 더디다. 출범 3년이 지났지만 참여사는 여전히 한 자릿수다. 대기업 주도 플랫폼이 리스크에 가장 취약한 중소기업과 개별 개발자에게 얼마나 실효성 있게 닿고 있는지는 별도로 확인이 필요하다. CJ 참여가 비IT 업종으로의 오픈소스 거버넌스 확산 계기가 될지는 이후 실제 데이터 기여 규모와 타 비IT 기업의 참여 여부가 가늠자가 될 것이다.

양종윤 CJ그룹 준법지원그룹장은 "글로벌 K컬처 플랫폼 고도화와 AI 전환 국면에서 오픈소스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라이선스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과 상생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진=CJ그룹 CI

저작권자 © 데일리팝

정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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